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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from 일상의 독백 2011/12/27 19:41
1.
무려 9개월동안 술도 안 마시고 커피도 안 마셨다.
커피는 몇 잔 마신 적도 있는데 술은 정말 한 방울도 입에 안 댔다.
맥주 없이 여름을 보내고, 일 스트레스를 넘기다니. 오 놀라워라!
나 언제쯤 다시 술이랑 커피 마실 수 있으려나...ㅎ

2.
한창 데이트 할 때 갔던 삼청동 까페들이 생각난다.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와플을 먹고...
이제 애기가 있으니 그런 생활은 힘들겠지? 아웅 그래도 어쩌다 한 번은 그럴 수 있겠지.
그 어쩌다 한 번이 언제쯤이 될까...ㅎ

3.
몸이 정말 많이 망가졌다. 흑.
혈압이나 간수치는 이제 괜찮아졌지만 여기저기가 예전과 다르다.
이제야 기침이 조금 잦아드는 것 같기는 하지만 여튼 별 것도 아닌 걸로 오랫동안 이렇게 기침을 하다니.
목에 땀띠도 엄청 났었고, 지금은 양발이 너무 가려워 힘들다. 건조해서 그런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가 죽은 피부처럼 거무튀튀했었는데, 이제 색은 많이 돌아왔지만...
배를 내려다보면 수술 자국에, 임신선에, 임신성 소양증 때 생겼던 두드러기 자국들에...어흑
똘이를 안다보니 이제 양 손목도 아프다.

4.
집이 점점 엉망이 되어간다.
내가 요리는 못해도 청소는 좀 하는 편인데...지금은 통제 불가능이다.
맘 같아선 확 다 정리하고 청소하고 싶지만 현실은...ㅋ
그래,어쩔 수 없다. 이사가면서나 정리하자 ㅎㅎ

5.
어떻게 진짜 1키로도 안 빠지냐.
애 보느라 힘들어서 빠져야 하는데, 도우미 이모님이 챙겨주시는 끼니와 간식들 꼬박꼬박 먹다보니 그런 듯.
나중에 나 혼자 애 봐야 좀 빠지려나...
조리원에서부터 지금까지 단 1키로도 안 빠지다니, 정말 넘 하잖아;;;
2011/12/27 19:41 2011/12/27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