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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

from 일상의 독백 2012/01/20 14:04

왜 다들 출산의 고통만 얘기하고 모유수유의 고통은 얘기하지 않는가!
알려져 있지 않다보니 애 낳으면 자연스레 모유수유 잘 되는 줄 알다가 낭패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젖몸살이 여러번 와서 오케타니(통곡) 마시지에 벌써 세 번이다 다녀왔다. 한 번에 6-7만원 하는 사악한 금액임에도 도저히 아파서 견딜 수가 없서 제발로 찾아간다.
오른쪽 가슴 물릴 때는 너무 아파서 몇 분은 비명을 질러야 한다. 좀 지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한 달 반이 넘었는데도 이렇게 죽도록 아픈 건 뭔가 잘못된 것 같다. 너무 아파서 오른쪽 수유할 때는 공포에 질려 덜덜덜 떨린다. 왼쪽은 괜찮은데 오른쪽만 그렇다. 오른쪽만 항상 뭉치고, 아프고,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어제는 젖몸살에, 통증에 이것저것 더해져 정말 더이상 모유수유를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 맘 편하게 분유수유하자 싶었는데, 오케타니 마사지 다녀오고 나서 다시 또 물리고 있다. 비명을 지르며...

예전에는 드라마에서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라는 대사가 나오면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들었는데, 이젠 그게 무슨 뜻인지 뼛속까지 느껴진다. 이렇게 키웠는데 나중에 반항하고 가슴에 대못 박고 그럼 얼마나 맘이 아플까.

출산하고 병원에 있을 때 찾아온 회사 동기들이 이제부터 더 큰 전쟁 시작이다, 라며 놀릴 때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똘이는 여전히 잠투정이 심해서 밤에 잠을 못 자게 하고, 수유는 너무 아프고 힘들고 게다가 똘이 녀석 모유는 제대로 먹지도 않고...
이렇게 인터넷 할 시간은 커녕 밥 먹을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 똘이 잘 때 얼른 자야하는데...또 깰 때 다 됐네 ㅠㅠ

어제는 아픈 오른쪽을 물렸다가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한 십 분을 펑펑 울며 수유했다. 지금이라도 당장 그만두고 싶다. 근데 젖 말리는 것도 장난 아니라고 들어서 무섭다. ㅠㅠ

아...똘이 깼다=333

2012/01/20 14:04 2012/01/20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