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독백'에 해당되는 글 1259건

  1. 0208 (1) 2012/02/09
  2. 0204 (2) 2012/02/04
  3. 유선염 (4) 2012/01/30
  4. 0121 (2) 2012/01/21
  5. 0120 (10) 2012/01/20
  6. 0114 (8) 2012/01/14
  7. Happy New Year! (8) 2012/01/02
  8. 1227 (4) 2011/12/27
  9. 1223 (8) 2011/12/23
  10. 크리스마스 시즌 2011/12/20
  11. 1220 (6) 2011/12/20
  12. 조리원 퇴실 (4) 2011/12/11
  13. 조리원 생활 12일째 (6) 2011/12/08
  14. 1207 (4) 2011/12/07
  15. 첫 샤워 (4) 2011/12/04
  16. 똘이 이름 투표 (12) 2011/12/02
  17. 조리원 생활 3일째 (8) 2011/11/29
  18. 1125 (4) 2011/11/25
  19. 1121 (14) 2011/11/24
  20. 1115 (4) 2011/11/15
  21. 피곤해... 2011/11/14
  22. 1111 혈압 (2) 2011/11/11
  23. 임신성 소양증 (2) 2011/11/11
  24. 무제 (2) 2011/11/10
  25. 1110 혈압 2011/11/10
  26. 혈압약 (4) 2011/11/08
  27. 고혈압 (4) 2011/11/07
  28. 코끼리 다리 ㅠㅠ (4) 2011/11/02
  29. 1031 (2) 2011/10/31
  30. 34주+0 (4) 2011/10/31

0208

from 일상의 독백 2012/02/09 01:48
엄마가 된다는 건, 부모가 된다는 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감히 비교도 할 수 없는 차원의 문제였다.
이 세상의 모든 엄마는(아빠도 ^.^) 위대하다.

살아온 날들이 많아질수록 배움의 크기가 커지고, 겸손해지게 된다.
삶이란 죽는 그 순간까지 깨달음의 연속이 아닐까 싶다.
억겁의 시간 속, 그 수많은 삶들 가운데 하나를 가진 나로서는 그저 탄성만 나올 뿐!

그나저나 언제쯤 푹~ 원없이 잘 수 있을까.
언제쯤 여유있게 밥 한 번 먹어볼 수 있을까. 으흠...
2012/02/09 01:48 2012/02/09 01:48

0204

from 일상의 독백 2012/02/04 17:19
왜 조물주는 여자에게만 이렇게 고통을 주게 했을까.
지금까지 나는 젖 말리는다는 게 뭔지도 모르고 살았다. 모유를 주지 않으면 그냥 그날로 끝인 줄 알았다.
세상에...모유를 주지 않으면 젖이 차서 이렇게 아픈 고통이 따르다니.
진짜 이런 게 어딨어! 너무 불공평하잖아!!

병원에서 압박붕대 처치를 받고 하루 반을 견뎠는데, 젖이 좀 차 있는 상태에서 감았더니 고통이 너무 심해서 결국 포기. 유축기로 유축하고 다시 압박붕대를 감고 지금 만 이틀이 지났다.
아프다.....잠 자기도 힘들다.
언제 괜찮아질까? ㅠㅠ

똘이가 이틀동안은 잠투정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밤에는 4시간 정도씩 잤다.
과연 백일의 기적이 다가오는 것인지, 그냥 이틀만 예외적으로 그런 것인지.
똘이도 언제 괜찮아질까? ㅠㅠ

살이 도로 1키로가 쪘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몸은 언제 괜찮아질까? ㅠㅠ
2012/02/04 17:19 2012/02/04 17:19

유선염

from 일상의 독백 2012/01/30 16:10
하다하다 이제 유선염까지...ㅜㅜ
며칠전부터 왼쪽 가슴이 뭉치고 너무 아프더니 어제 저녁에 갑자기 심한 오한이 들고 열이 38.8도까지 올라 끙끙 앓았다. 양배추를 붙였더니 가슴 통증이 조금 가라앉긴 했지만 여전히 아프다. 병원와서 초음파 검사했더니 양쪽에 다 염증이 있는데 왼쪽은 심한 상태라서 먹는 약으로 안되고 항생제 주사를 일단 3일간 맞아야 한다고 한다.
염증이 농양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그동안은 단유도 안된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이 치료 끝나면 압박붕대로 감고 단유하라고 하신다. 젖은 짜서 버리고, 주사맞고 6시간 후에 짠 건 먹여도 된다는데, 먹는 항생제도 처방받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아...진짜 더이상 못해먹겠다. 얼른 단유하고 싶다.
고통없는 세상에 살고싶다 엉엉. 가슴 통증 너무 무섭다.
2012/01/30 16:10 2012/01/30 16:10

0121

from 일상의 독백 2012/01/21 23:05

오늘 똘이 예방접종 맞으러 병원 간 김에 가슴 문제 진단을 받았다.
유구염도 있고, 이스트감염 증상도 있어서 연고 처방을 받았는데 아직 우물쭈물 바르지 못하고 있다.
직수를 해야할지, 유축을 해야할지, 당장 단유를 해야할지, 계속 수유를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
가슴은 계속 바늘로 찌르는 듯, 칼로 베어내는 듯 아픈데.
게다가 이 상황에 설 연휴라니. 시댁이랑 친정 왔다갔다 하려면 당장은 무슨 방법을 쓰지도 못할 듯.

요며칠 예전에 키웠던 진돗개 효정이(사람 이름 아니라 울집 개 이름이었음 ㅎㅎ)가 생각난다.
효정이가 새끼를 낳아 기르다가 어느 순간부터 젖 먹이다 말고 그냥 일어나서 딴 데로 가 버리거나(새끼들은 젖 물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몇 걸음 가서 떨어지고 ㅋㅋ) 새끼들이 넘어오지 못하는 턱 넘어 공간으로 가서 자는 거였다. 아니 어미라는 놈이 왜 저래? 그랬었는데...알고보니 새끼들이 크면서 이도 자라고 하도 세게 빨아서 효정이 젖꼭지에 피가 나고 엉망인 거다. 아...많이 아팠구나 싶었다.
요며칠 그 생각이 자꾸 난다. 어흑.

똘이는 DPT랑 소아마비 예방주사를 맞았다. 양 허벅지에 한 방씩 총 두 방.
지금 미열도 좀 있고, 보통 때보다 힘이 별로 없네. 열이 더 안 나야 할텐데.
몸무게가 4.8킬로가 나왔다! 세상에. 태어날 때보다 두 배가 되었네.
이제 무거워서 안지를 못하겠다. 근데 등에 센서 달려서 눕히면 바로 깨고 찡찡거린다. 아 팔이야...

2012/01/21 23:05 2012/01/21 23:05

0120

from 일상의 독백 2012/01/20 14:04

왜 다들 출산의 고통만 얘기하고 모유수유의 고통은 얘기하지 않는가!
알려져 있지 않다보니 애 낳으면 자연스레 모유수유 잘 되는 줄 알다가 낭패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젖몸살이 여러번 와서 오케타니(통곡) 마시지에 벌써 세 번이다 다녀왔다. 한 번에 6-7만원 하는 사악한 금액임에도 도저히 아파서 견딜 수가 없서 제발로 찾아간다.
오른쪽 가슴 물릴 때는 너무 아파서 몇 분은 비명을 질러야 한다. 좀 지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한 달 반이 넘었는데도 이렇게 죽도록 아픈 건 뭔가 잘못된 것 같다. 너무 아파서 오른쪽 수유할 때는 공포에 질려 덜덜덜 떨린다. 왼쪽은 괜찮은데 오른쪽만 그렇다. 오른쪽만 항상 뭉치고, 아프고,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어제는 젖몸살에, 통증에 이것저것 더해져 정말 더이상 모유수유를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 맘 편하게 분유수유하자 싶었는데, 오케타니 마사지 다녀오고 나서 다시 또 물리고 있다. 비명을 지르며...

예전에는 드라마에서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라는 대사가 나오면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들었는데, 이젠 그게 무슨 뜻인지 뼛속까지 느껴진다. 이렇게 키웠는데 나중에 반항하고 가슴에 대못 박고 그럼 얼마나 맘이 아플까.

출산하고 병원에 있을 때 찾아온 회사 동기들이 이제부터 더 큰 전쟁 시작이다, 라며 놀릴 때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똘이는 여전히 잠투정이 심해서 밤에 잠을 못 자게 하고, 수유는 너무 아프고 힘들고 게다가 똘이 녀석 모유는 제대로 먹지도 않고...
이렇게 인터넷 할 시간은 커녕 밥 먹을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 똘이 잘 때 얼른 자야하는데...또 깰 때 다 됐네 ㅠㅠ

어제는 아픈 오른쪽을 물렸다가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한 십 분을 펑펑 울며 수유했다. 지금이라도 당장 그만두고 싶다. 근데 젖 말리는 것도 장난 아니라고 들어서 무섭다. ㅠㅠ

아...똘이 깼다=333

2012/01/20 14:04 2012/01/20 14:04

0114

from 일상의 독백 2012/01/14 21:49
남편이 똘이를 볼테니 바람 좀 쐬고 오라 하여 오랜만에 강남에 나갔다.
교보문고도 가고, 강남 거리도 한바퀴 빙 둘러봤다.
강남거리가 꽤 많이 바뀌어 있었다. 못 보던 매장들이 많네.

그치만 춥고 배고픈데다 토요일이라 사람이 너무 많았다.
서점에서도 사람에 치이고 정신없어서 별 구경다운 구경도 못하고 더 피곤해져서 집에 왔다.
저녁 시간도 다 되어 가고, 똘이 맘마 챙겨주러 들어가야 하니 마음도 급하고.
모처럼의 외출인데 뭐 이래. ㅠ-ㅠ

어른들께 똘이 맡기고 둘이서 데이트 하러 나간다면 모를까,
이렇게 외출해봤자 맘만 급하고 별로 좋지가 않네.
제대로 바깥 세상에 나가 섞일 수 있을 때는 언제인가.

외출도 외출이지만 요 며칠 미치도록 땡기는 것, 맥주!
임신 중일 때는 오히려 맥주나 커피 참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지금은 넘 마시고 싶다. ㅠㅠ
임신 때는 회사도 나가고 사람도 만나고, 먹고 싶은 것도 먹고 하니까 별 욕구가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데다 맨날 미역국에 음식도 이래저래 제한당하니 더 그런 것 같다.
결혼에 대한 내 로망은 퇴근 후 거실에서 남편과 시원한 맥주 마시며 얘기하는 거였는데. 결혼하자마자 똘이 생기는 바람에 그렇게 해보지도 못하공.
아아아 진짜 맥주 마시고 싶다! 진한 커피도 마시고 싶다. ㅠㅠ
맥주 마시고 알딸딸하게 취해 잠들고 싶다 어흑.
2012/01/14 21:49 2012/01/14 21:49

Happy New Year!

from 일상의 독백 2012/01/02 18:52

아직도 내몸을 과신하고 있었던 건지,
가뜩이나 똘이 안느라 손목이 별로 안 좋았었는데 그저께 손빨래를 좀 했더니 손목이 나가버렸다.
주먹을 쥘 수도 없고 손가락도 못 구부리겠다.
똘이 안고 봐야 하는데 큰일이다. 계속 이러면 어쩌지 ㅠㅠ

기침도 아직이다.
감기도 아닌 것 같고 도대체 뭐지. 왜 기침이 안 가라앉는 것인가.

발만 간지럽고 두드러기가 나나 했는데
배도 그렇고 종아리, 이제 허벅지까지 두드러기 발생. 배랑 손목에도.
뭐야 이거 무서워.

무릎 관절도 이상이 생겼다.
앉았다 일어서기가 힘들다. 아프다. 어흑

새해 첫 포스팅이 몸 고장난 것 보고라니. OTL
아우...진짜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으니까 답답하다.
얼른 돌아다니고 운동하고 땀 빼고 싶다.

여튼 다들 Happy New Year!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하고 정말, 진심으로 바래본다.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길, 모두가 건강하길, 작년보다 더 웃을 수 있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2012/01/02 18:52 2012/01/02 18:52

1227

from 일상의 독백 2011/12/27 19:41
1.
무려 9개월동안 술도 안 마시고 커피도 안 마셨다.
커피는 몇 잔 마신 적도 있는데 술은 정말 한 방울도 입에 안 댔다.
맥주 없이 여름을 보내고, 일 스트레스를 넘기다니. 오 놀라워라!
나 언제쯤 다시 술이랑 커피 마실 수 있으려나...ㅎ

2.
한창 데이트 할 때 갔던 삼청동 까페들이 생각난다.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와플을 먹고...
이제 애기가 있으니 그런 생활은 힘들겠지? 아웅 그래도 어쩌다 한 번은 그럴 수 있겠지.
그 어쩌다 한 번이 언제쯤이 될까...ㅎ

3.
몸이 정말 많이 망가졌다. 흑.
혈압이나 간수치는 이제 괜찮아졌지만 여기저기가 예전과 다르다.
이제야 기침이 조금 잦아드는 것 같기는 하지만 여튼 별 것도 아닌 걸로 오랫동안 이렇게 기침을 하다니.
목에 땀띠도 엄청 났었고, 지금은 양발이 너무 가려워 힘들다. 건조해서 그런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가 죽은 피부처럼 거무튀튀했었는데, 이제 색은 많이 돌아왔지만...
배를 내려다보면 수술 자국에, 임신선에, 임신성 소양증 때 생겼던 두드러기 자국들에...어흑
똘이를 안다보니 이제 양 손목도 아프다.

4.
집이 점점 엉망이 되어간다.
내가 요리는 못해도 청소는 좀 하는 편인데...지금은 통제 불가능이다.
맘 같아선 확 다 정리하고 청소하고 싶지만 현실은...ㅋ
그래,어쩔 수 없다. 이사가면서나 정리하자 ㅎㅎ

5.
어떻게 진짜 1키로도 안 빠지냐.
애 보느라 힘들어서 빠져야 하는데, 도우미 이모님이 챙겨주시는 끼니와 간식들 꼬박꼬박 먹다보니 그런 듯.
나중에 나 혼자 애 봐야 좀 빠지려나...
조리원에서부터 지금까지 단 1키로도 안 빠지다니, 정말 넘 하잖아;;;
2011/12/27 19:41 2011/12/27 19:41

1223

from 일상의 독백 2011/12/23 20:43

집에서 똘이를 보다보니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왜 산후 우울증이 오는지 알겠다 혹은 동료들이 왜 출산휴가 끝날 때 쯤이면 회사로 얼른 복귀하고 싶어하는지 알겠다
싶은 생각과 얘를 어떻게 다른 사람 손에 맡기나, 애기는 엄마가 키워야 하는데 하는 생각.

하루종일 집에 갇혀서(?) 바깥 날씨도 모르고 사람들도 못 만난 채 똘이랑 씨름하다보니 우울증까지는 아니지만 좀 그렇다. 잠도 못 자고 씻을 시간도 없고...머리도 엉망이고 몸매도 엉망이고...먹는 것도 마음대로 못 먹고...이러니 우울해지지 않을 수가 있나 ㅎ
(나가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끼며 데이트도 하고 싶고, 미션임파서블4도 보고 싶다! ㅠㅠ)

그치만 얘를 시댁에 맡기고 회사 복귀할 생각을 하니 또 답답하다.
요 조그만 녀석을 어떻게 보내나 싶다. 모유도 못 먹이고,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 손에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이래서 일을 그만두는 거구나...이제야 제대로 알 것 같다.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남은 두 달 동안 고민 좀 많이 하겠구나...;;;

more..

2011/12/23 20:43 2011/12/23 20:43


조리원 퇴실하는 날, 똘이와 엄마를 위해 아빠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트리~

집에만 있으니 몰랐는데, 오늘 똘이 예방접종 때문에 병원 다녀오느라 차 타고 가면서 라디오를 들었더니 캐롤 일색.
아...크리스마스 시즌이구나 싶었다.
진짜 크리스마스도 며칠 뒤고 올해도 며칠 안 남았네. 시간 정말 잘 간다. 똘이도 벌써 한 달이라니.
2011/12/20 21:57 2011/12/20 21:57

1220

from 일상의 독백 2011/12/20 19:15

1.
아효...하루종일 애 보느라 포스팅 할 시간은 커녕 잠 잘 시간도 없다.
기본적으로 두 시간마다 밥을 줘야 하는데 한 번 먹는데 분유는 10-20분, 모유는 40분 이상 걸리고 트림 시키는데 30분 이상 걸리니...트림 시키고 칭얼거리는 거 달래고 하다보면 다음 밥 먹일 시간이다.
이건 당췌 ㄷㄷㄷ
그나마 낮에 도우미 이모님이 계셔서 두 세 시간 잘 수 있지 안 그럼 진짜 잠 잘 시간이 전혀 없다.
똘이는 순한 편인데도 이 정도니...어이쿠야.

2.
K-POP Star를 보다보니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애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
좋아하는 걸 잘 하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하는 만큼 잘 하기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ㅎ
난 뭘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이그...이게 나이 서른하고도 다섯 먹고 할 고민인가)

2011/12/20 19:15 2011/12/20 19:15

조리원 퇴실

from 일상의 독백 2011/12/11 10:33
똘이는 2.68kg 몸무게로 이제 집으로 갑니다~ :)
전쟁 시작? 떨려용 ㅎ
2011/12/11 10:33 2011/12/11 10:33

조리원 내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은 외부 업체와 연결되어 있다.
베이비 마사지 강좌는 화장품 회사, 손가락 인형 만들기는 유아 교재 회사, 몸매관리 강좌는 속옷 회사에서 나와서 하는 식이다. 연계되어 있는 업체가 한 두 군데가 아닌데 이렇게 제휴 맺어서 받는 수수료가 엄청날 것 같다. 조리원 진짜 돈 될 듯!

기침이 안 멎는다. 웅...ㅠㅠ

벌써 2주가 다 되어 간다. 나가기 두렵다...ㅎ
소변 기저귀는 갈아주고 있지만 아직 똥기저귀는 안 갈아봤고, 목욕도 안 시켜봤고...배울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2011/12/08 20:28 2011/12/08 20:28

1207

from 일상의 독백 2011/12/07 15:39
병원 다녀오느라 외출하면서 걸린 건지,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다.
며칠째 계속 기침이 나오고 머리도 좀 지끈거리고.
제발 감기가 아니어야 할텐데.
오늘 오후에는 그냥 똘이를 신생아실에 맡기기로 했다. 계속 기침하면서 애 보는 게 찜찜해서리.
목에는 땀띠가 나서 따가운데 감기 증세라니. OTL

어떤 분은 조리원 들어오고 나서 9키로가 빠졌느니 10키로가 빠졌느니 하는데 나는 제자리 걸음.
모유수유도 안 하고, 과자니 빵이니 군것질 다 하고...빠질리가 없지 ㅋ

바깥 날씨가 추운지 더운지,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도 모른채 하루하루 시간이 가고 있다.
시간은 참으로 잘도 간다.
2011/12/07 15:39 2011/12/07 15:39

첫 샤워

from 일상의 독백 2011/12/04 22:09
2주 만에 샤워했다.
아 개운해! :D
2011/12/04 22:09 2011/12/04 22:09

똘이 이름 투표

from 일상의 독백 2011/12/02 13:25
인터넷으로 작명소 두 군데 문의한 결과 온 이름들

돌림자(가운데 물 하 河) 적용 :
황하현/황하종/황하윤/황하성/황하승

돌림자 적용 안 한 이름 :
황선우/황시현/황상우/황서원/황성유/황의찬/황정인/황희재

난 하윤이가 젤 나은 것 같은데. 하현이도 나쁘진 않은데 이니셜이 HHH? ㅎㅎ
돌림자 안 하면 시현이나 서원이도 괜찮을 것 같고...
아 잘 모르겠다. 이름 어려워 ㅎㅎ
뭐가 이쁜가요? :)
2011/12/02 13:25 2011/12/02 13:25

조리원 생활 3일째.
내 성격과는 좀 잘 안 맞다 ㅎ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밥 먹어야 하는 것도 쉽지 않고, 엄마들끼리의 대화에 끼는 것도 쉽지 않다.
어쩜 그렇게들 이야기를 잘 하는지. 난 늘 밥 먹으며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듣기만 하다가 다 먹으면 슬~ 일어난다.
아직은 아줌마 수다에 낯설다. ㅎㅎㅎ

그렇다고 나중에 도우미 아줌마 불렀을 때 편할 것 같지도 않다.
낯선 사람과 집에 하루종일 같이 있어야 한다니. 생각만해도 불편하다 ㅎ

그래도 어쩔 수 없지 뭐. 적응하는 수밖에 ㅋ

2011/11/29 20:33 2011/11/29 20:33

1125

from 일상의 독백 2011/11/25 23:29
산모식은 정말 죽어라 미역국만 나오는구나;;; 놀랍다.

근데 나 너무 먹는 듯.
병원에서 주는 산모식, 간식, 야식 말고도 빵, 과자, 과일, 음료수 죄다 다 먹고 있다.
거의 쉬지 않고 먹는다.
내 식욕 돌아왔엉 힝.
2011/11/25 23:29 2011/11/25 23:29

1121

from 일상의 독백 2011/11/24 06:21
1.
오늘부터 37주, 정기 검진이 있는 날.
8시 50분에 병원에 도착해서 소변검사부터 받고, 산전관리실 가서 혈압이랑 체중 측정. 혈압이 여전히 높게 나온다.
태동검사 마치고, 주치의 선생님 진료. 지난 주 했던 막달 검사 결과들이 좋지 않다며 내과 방문하고 가라고 하심.
늘 17-19 정도였던 간수치가 40인가 60인가 넘었다는 이야기에 충격(소화기 내과 방문하라고 하심) & 심전도 검사 결과도 노말이 아니니 심장 내과 방문하라고 하심.
그래도 이때만 해도 다음 주 정기검진 때 보자며 헤어졌음...

2.
우선 소화기 내과 방문 ; 막달에 간수치 높아질 수 있다며 큰 일 아니라고 오늘 정밀 피검사 하고 가라고 하심.
심장 내과 방문 ; 혈압이 높은 경우, 심전도 그래프가 높게 나타나야 하는데, 나는 얕게 나타난다고...심장에 물이 차서 그럴 수 있다며 그러면 더 안 좋은 상태일 수 있다 하심. 심장 초음파 검사하라심.
이때만 해도 별 생각 없었다. 수요일까지 어떻게든 출근하고 얼른 쉬어야겠다는 생각만..

3.
심장 초음파 결과 ; 심장에 물이 많이 고였고(1-2-3단계 중에 2단계), 판막 역류도 일어나고 있다함.
쉬라고 했더니 수요일까지 나간다고 했냐며 의사 선생님이 혼내심. ㅠㅠ
부종이 팔다리 쪽으로도 오지만 이렇게 심장에도 생기는 건 줄은 몰랐다. 이게 훨씬 더 위험한 듯.
단백뇨도 검출되기 시작했다고 함. 애기 위험할 수도 있으니 오늘 당장 입원하라고 하심.

4.
다시 산부인과 고고... 주치의 선생님께서 내과 소견서 보시고 입원 결정 내리심.
이 때가 낮 12시...잠시 병원다녀온다고 나섰던 길인데. 아 오전 시간 다 갔구나 싶었음.

5.
회사 들어와서 팀원들이랑 밥 먹고, 이사님께 말씀드리고 일 마무리 짓기 시작.
갑자기 마무리 지어야해서 정신이 없었다. 인수인계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연락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덧 4시.
아이고 늦었다;;; 회사 가서 상황만 얘기하고 빨리 오랬는데;;;

6.
5시 집에 도착. 속옷이랑 옷가지 몇 개, 슬리퍼 같은 거 챙기고 혹시 몰라 샤워하고(하길 정말 잘했지!) 출발

7.
6시 반쯤 입원. 이 때만 해도 "잘 됐다. 하루이틀 병상에서 띵가띵가 놀다 몸 좀 회복되면 퇴원해야지~" 라는 생각만 했지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오자마자 소변 호스 꽂고 이것저것 팔에 붙이고 하는 생고생을 하게 될 줄이야. 어흑. 입원실이 아닌 분만실에 입원을 해서(주치의 선생님이 분만실로 입원하라고 하실 때 왜 그런지 이해를 못했는데, 말 그대로 언제든 바로 분만을 할 수 있도록 그런가보다), 생각했던 거와 달리 편안하지도 쾌적하지도 않고 밖에서는 다른 산모의 비명 소리가 들려오고... ㅠㅠ 난 그냥 입원실에서 하루이틀 쉬다 가고 싶었는데...

8.
그렇게 몇 시간을 괴로워하며 보냄.
양가 부모님들 오신다는 걸 그럴 필요없다며 내일쯤 상황 봐서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함.
그런데 갑자기! 분만실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놀라지 말라며...당장 수술 들어가야 한다고.
태동, 자궁 수축 검사 모니터링 하고 있는 결과도 별로 안 좋고, 혈압도 계속 높고 신장 기능도 떨어졌고 간 수치도 100을 뛰어 넘었다며(반나절만에 어떻게 된거야 ㄷㄷㄷ) 내일 아침까지 기다리기도 위험하다며, 오늘 밤 당장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하시는 거다. 모니터링 하고 계시던 주치의 선생님도 지금 오시는 길이라며.
뭐, 뭐라구요? 지금 당장? 30분 이내로?? ㄷㄷㄷㄷㄷ

9.
남편이 급하게 어른들께 연락돌리는 동안 나는 수술 준비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몇 사람이 나에게 달려들어 이것저것 바늘을 찔러대고(나중에는 더이상 찌를 곳이 없었음 ㅠㅠ) 이것저것 체크하고, 물어보고...나는 혼이 다 빠질 지경.

10.
그렇게 순식간에 어느새 수술실로 들어와 버린 나...
'똘아, 너가 크기도 좀 작다 그래서 생일이 12월 12일이 아니라 더 늦어지겠다 싶었는데, 11월이 생일이 되는구나. 엄마는 상상도 못했다.' 뭐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마취 선생님이 "지금 엄마 혈압이 너무 높아서 전신 마취 못하고 척추 마취해야 합니다."라고. ㄷㄷㄷㄷ
척추 주사 자체도 너무 무서운데다, 하반신 마취라니.
"그...그럼 저 계속 깨어있는 건가요?" 물으니 애기 태어날 때까지 깨어있고, 그 담에 잠들게 해준다 하신다. 보통 엄마들 애기 얼굴 보고 잠든다고. 처음부터 잠드실래요? 하는데, "네!!! 그렇게 해주세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으나 차마 그렇게 말 못하고...

11.
무섭던 척추 주사도 맞고...어느새 주치의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시작합니다 라는 말도 없이 뭔가 진행이 되고 있는 듯 하고... 그러다 여차저차 똘이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울음소리 들리고. 이때가 11시 5분.
막 우렁찬 소리는 아니고 좀 힘이 없긴 한데 그래도 울음소리 들으니 안심은 되었다.
포대기에 쌓인 똘이에게 뽀뽀해주라 해서 뽀뽀해주고...그 담엔 잠 든 듯.

12.
수술 끝날 때 쯤 깨어나 중환자실로 옮겨가서 2시간 쯤 있고...
다시 새벽 한 시 쯤 준중환자실로 옮겨갈 때 부모님과 남편 잠깐 보고. 똘이 이쁘다는 얘기 얼핏 듣고.

13.
여튼 이렇게 순식간에 일이 진행됐다. 나는 중환자실에, 똘이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나중에 들어보니 처음에 똘이가 호흡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큐베이터 들어간 듯.
남편이 사진 찍은 걸 보니 애가 눈에 기운이 하나도 없는 것이 마음이 많이 아팠음...ㅠㅠ 똘이는 아직 나올 생각도 없었는데...나 땜에 자다가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갑자기 세상에 꺼내져서 얼마나 놀랐을까.
우는 소리가 좀 약하다 싶긴 했는데, 울 똘이가 그렇게 기운이 하나도 없었구나. 엄마 땜에 많이 힘들었지? ㅠㅠ
 
14.
나는 지금 혈압도 많이 내려가고 간수치도 많이 내려가고 있는 중...
주렁주렁 달고 있던 주사바늘들이 하나둘 줄어들더니 아까 새벽 4시에 마지막 주사바늘을 빼고 잠이 다 달아나서 이렇게 글을 쓴다.
혈압이나 피검사 계속 해야하고, 심장 부종도 줄어들었는지 체크해야 하지만 여튼 나는 좋아지고 있다.
내일이면 혼자서 살살 걸어다닐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늘은 화장실 한 번 다녀오려다 기절할 뻔 했음.
똘이는 호흡은 괜찮아졌는데 아직 밥을 제대로 잘 못 먹는 듯. 보통 똘이 정도의 애들이 20그람의 분유를 먹는데, 똘이는 10그람만 먹고 나머지 10그람은 포도당 주사로 맞고 있다 함. 내일은 뇌 초음파 검사 있는 날. 똘아, 힘내자!
엄마는 내일 초유에 도전! ㅋ

15.
별 이상 없으면 일요일 쯤 퇴원할 것 같은데 그 때 똘이도 함께 퇴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계속 인큐베이터에 있어서 부모님들도 애기 얼굴 한 번 못 보시고...그동안은 남편만 똘이를 보고 왔다. 나도 어제 저녁에야 휠체어 타고 겨우 처음 가서 봤다. 똘이는 자고만 있어서 대화는 못했지만. ^^
똘아, 건강하게 엄마랑 같이 퇴원하자~~~!!
2011/11/24 06:21 2011/11/24 06:21

1115

from 일상의 독백 2011/11/15 22:50

출산휴가를 다음 주 목요일부터 들어가기로 했다.
맘 같아선 내일 당장 들어가고 싶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다.
맡은 일 깔끔하게 다 마무리하고, 짐 남기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축하받으면서 떳떳하게 휴가 들어가고 싶은 마음과 안 좋은 몸 상태에서 마무리 하느라 더 무리하다 혹여 똘이에게 안 좋은 영향이라도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공존한다. 출산휴가 들어가는 사람 누군들 안 그렇겠는가.
맘이야...남은 일주일 매일 철야해서 다 마무리 짓고 가고 싶지만, 내가 지금 그럴 수 있는 몸인가...
가족들은 난리고, 회사에서는 일이 쏟아지고, 그 가운데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전전긍긍.
어쨌든 결정났다. 담주 수요일까지는 나온다.
셋업 맡았던 일들은 실사를 걸고, 제안서도 큰 가닥은 잡아놓고 가야할 것이다.
똘아, 일주일만 엄마 봐주라... ㅠㅠ

* 추가
오늘 오전이었나 이른 오후였나...코피가 났다.
좀 전에 퇴근해서 씻다가 토했다. 며칠 전부터 구역질이 좀 났었는데 결국 토하게 되네.
임신 초기에 있던 증상들이 다시 나타나나...
임신성 고혈압에 임신성 소양증, 그밖의 여러 괴로운 증상들에다 오늘 이런 일들까지. 다리도 다시 부었다.
원래 체질 상 예정되어 있던 증상들인지, 노산이라 그런 것인지,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그런 것인지 이유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여튼 얼른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막달이 이렇게 괴로울 줄이야!

2011/11/15 22:50 2011/11/15 22:50

피곤해...

from 일상의 독백 2011/11/14 19:52


최과장이 선물해 준 왕 귀요미 모자 ㅎㅎㅎ 진짜 귀엽다!

울 똘이가 주수보다 1-2주 정도 작다고 하는데...그래도 건강하겠지?
혈압약 계속 먹고, 배/귤/토마토 같은 혈압 떨어뜨리는 과일 많이 먹어야겠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안 받아야 하는데. 얼른 휴가 들어가야 하는데. 끙...

숨 쉬기 힘들고, 소화 안 되고, 가렵고, 불편하고, 화장실 가야하고 해서
밤에 계속 제대로 잠을 못 자니까 너무너무 피곤하다.
거의 좀비 상태로 회사에 나오는 것 같다.
아까 클라이언트가 전화로 뭐라뭐라 얘기하는데, 난 그냥 멍-하니 수화기를 잡고 있었다.
이래서 되겠나 싶다.
2011/11/14 19:52 2011/11/14 19:52

1111 혈압

from 일상의 독백 2011/11/11 13:11


왜 별로 변화가 없지;;; 얼른 내려가라...
2011/11/11 13:11 2011/11/11 13:11

임신성 소양증

from 일상의 독백 2011/11/11 10:10
배가 가려워 죽겠다.
얼마 전까지는 양옆구리 부분 중심으로 가려웠는데, 이제 배 아래쪽이 미친듯이 가렵다.
낮에는 그래도 괜찮은데 밤 되면 너무 가려워서 이성을 잃어버릴 것 같다.
옆구리와 달리 배 아래쪽은 긁었더니 오돌도돌하게 두드러기처럼 번진다.
찾아보니 전형적인 임신성 소양증 증세네. 아 괴로워!!!

막달로 접어드니 자는 것도 괴롭고, 안 자는 것도 괴롭고, 갈증도 괴롭고, 붓는 것도 괴롭고, 숨도 차고, 허리도 아프고
거기에 이 미칠 듯한 가려움 때문에 울고 싶을 정도로 괴롭다. 어흑.

얼음찜질을 하거나 차가운 수건을 대고 있으면 좀 낫다고 하는데...
나는 하필 배 부분이라 찬 걸 대기가 좀 꺼려진다. 해도 되려나;;;

똘아, 엄마가 박박 긁어도 놀라면 안 돼 ㅠㅠ
2011/11/11 10:10 2011/11/11 10:10

무제

from 일상의 독백 2011/11/10 23:51
1.
지난 주 금요일. 아무래도 몸이 이상한 것을 느끼고 막연한 두려움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혈압이 160을 훌쩍 넘은 것을 확인하고 급하게 진료 접수를 하면서 기다리는데 눈물이 줄줄 흐르고 몸이 떨렸다.
그간의 상황이 서럽기도 하고, 똘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혹시 상태가 생각보다 많이 안 좋으면 어쩌나 싶고 뭐 그런 여러 생각들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괜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2.
나보다 먼저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경험한 동기들이 많은 도움을 준다.
그 누구보다 내 상황을 잘 알기에 조언도 많이 해주고, 진심으로 걱정도 해주고 여러가지로 많이 도와준다.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고마워서 눈물이 날 정도다.
동기들이나 다른 동료들의 선례를 보면서 예전부터 충분히 짐작했던 상황이지만...그러한 예상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화가 나고, 좌절감이 든다.

3.
팀원들이 많이 배려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많은 일거리들을 남기고 가야해서 미안하다.
나 없는 동안 힘들겠지만, 그만큼 많이 성장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무거운 건 어쩔 수 없다.

4.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말처럼.
'식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모른다'라는 흔한 농담처럼.
문득 "나갈 때까지는 나간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당장 그만두네 어쩌네, 몇 달 뒤에 그만두네 어쩌네, 정말 더 이상은 못하겠다, 이건 아니다.
결심했던 게 몇 번이던가. 그렇게 어언 8년.
그저 입버릇처럼 얘기했던 것 말고도 정말 '현실'이 될 수 있었던 몇 번의 시기들.
그 때 썼던 사직서도 어느 폴더를 열어보면 찾을 수 있을 것이고(한동안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이사님께 드릴 기회만 노리던 때가 생각난다), 그 때 결심했던 D-day도 다이어리를 찾아보면 표시가 되어 있을 것이고, 그 때 피눈물 흘리며 분노를 쏟아내던 글도 비공개 포스팅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여전히 이 자리에 있다.
양치기 소년도 아니고...마지막 행동으로 실천하기 전까지는 그래 "나갈 때까지는 나간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뭐 그냥 그렇다는 거다.

5.
지금도 물론이지만 애 낳고가 더 심할텐데.
육아와 회사 일. 그냥 일도 아니고 이 업계 일...
아 아예 상상하고 싶지가 않다. 닥치면 어떻게든 될까? 글쎄...

6.
신입 시절 했던 고민들, 2-3년/3-4년 차 때 했던 고민들, 과장 때 했던 고민들, 차장이 되고 나서 했던 고민들...
팀원들을 보면 저 시기 내가 했던 고민들과 힘들었던 것들 생각이 나서 짠하다.
근데 그저 짠하기만 하기엔 현재의 내 고민도 너무 크다.
2011/11/10 23:51 2011/11/10 23:51

1110 혈압

from 일상의 독백 2011/11/10 14:46


어제부터 약 두 번 먹었는데, 수치가 그다지 내려가지는 않네;;;
그래도 150-160/100-110 이던 것이 140대/90대가 되었으니 점차 나아지려나.
얼른 내려가라~~~
2011/11/10 14:46 2011/11/10 14:46

혈압약

from 일상의 독백 2011/11/08 17:10

혈압도 계속 높고, 심부전증 경계선에 있다 하여 결국 혈압약 처방을 받았다.
(정상수치가 100이하이고, 133 이상이면 위험인데 난 125라고 한다. 왜 수치가 맨날 경계선 근처지 -.-;;)
출산 후 한두달까지 더 먹어야 한다고 한다. 애기가 건강하면 약 먹으면서 모유수유 가능하다고 하고.
직장여성들의 경우, 이렇게 막달에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은 출산휴가를 좀 빨리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친정에 가서 디지털 혈압계 좀 얻어와야겠다.
아...똘아 웬일이니. 엄마가 혈압약을 먹어야 하다니 OTL

*
똘이는 배에 뭔가 갖다대면 조용해진다. 잘 놀다가도 그런다.
막 꿈틀대다가도 배에 손을 얹거나 이름을 부르면 가만~ 있는다.
태동검사 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 전엔 잘 움직이다가 태동검사 하려고 기계만 붙이면 그 때부터 조용하다. 간호사 언니가 자극을 몇 번이나 준다 ㅎ 태동 느껴질 때마다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20-30분 동안 버튼 누를 일이 거의 없다. 그러다 검사 다 끝나고 밖에 나와서 앉아 있으면 요동을 친다.
똘아, 너 엄마처럼 소심하면 안 돼~~~!

2011/11/08 17:10 2011/11/08 17:10

고혈압

from 일상의 독백 2011/11/07 14:07


요근래 계속되는 야근 탓인지...늘 정상이었던 혈압이 갑자기 치솟았다.
다리 부종도 심해져서 저렇게 정강이를 누르면 움푹 패여서 나올 생각을 않는다.
주말에 쉬었더니 다리 부종은 나아졌는데 혈압이 돌아오지를 않는다. 150~160/100~110 사이에서 계속 논다.
다행히 오늘 본 소변검사는 정상.
단백뇨가 검출되지는 않아서 아직 임신중독증은 아닌데,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
내일까지 기계달고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한 결과랑 피검사 결과를 보고 어떻게 할 지 정할 것 같다.
오늘은 야근하지 말란다. ㅠㅠ
2011/11/07 14:07 2011/11/07 14:07

야근으로 매일 밤 팅팅 부어...
차마 두 눈 뜨고 볼 수 없는 내 다리 ㅠㅠ

2011/11/02 22:34 2011/11/02 22:34

1031

from 일상의 독백 2011/10/31 20:01
이제 슬슬 출산휴가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하는데...
다들 또 어떻게 알고!
요 근래 왜 이리 일이 많은지. 제안서 몇 개 썼더라.
안 되던 제안서들이 이제는 덜컥덜컥 다 된다니까.

무리하면 안 되는데 자꾸 야근하는 것도 걱정이고(어젯밤부터 나타난 팔저림 현상-피가 안 통하는 것 같음-도 그렇고, 배 땡기고 자궁수축 되는 것도 그렇고, 야근 뒤 발이 팅팅 붓는 것도 그렇고 이래저래 안 좋다),
나 없을 때 보고서 쓰고 마무리 해야하는 팀원들도 걱정이다.
(어떻게 된 게 그냥 넘기고 갈 수 있는 간단한 것도 아니고 복잡한 프로젝트들만 줄창 버티고 있다)

괴롭다 -o-

+ 사무실 공기 너무 건조하고 안 좋다. 머리가 띵하다.
2011/10/31 20:01 2011/10/31 20:01

34주+0

from 일상의 독백 2011/10/31 17:56
1. 커텐

more..

드디어 커텐을 달았다! 훨씬 따뜻해 보이고 좋음 ㅎㅎ
2년 전세에 7개월 넘게 살았으니, 유효기간이 1년 반도 안 되지만 ㅋ

2. 출산용품
출산용품 장도 봤다. 아직 구비 못한 게 많지만 이게 어디랴 ㅎㅎ

3. 보일러
토/일 주말 이틀 내내 보일러 배관공사와 설치공사가 있었다. 게다가 아직 한 번 더 작업이 남았다고 한다.
고생은 우리가 다하고, 집주인 좋은 일만 시켜주네. 집값 얼마나 오를까.
여튼 똘이가 집에 올 때 따뜻하기만 하다면야 ㅎ

4. 라마즈 교실
라마즈 교실도 오늘 등록하고 왔다.
3주동안 일요일 반나절을 여기에 투자해야 된다는 게 좀 그렇지만...뭐 들어두면 좋겠지.
라마즈 자체보다도, 임신이나 출산에 대해 아직 실감하지 못하는 남편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ㅋ

5. 가려움
요즘 배가 너무 가려워서 계속 긁다보니 피부가 벗겨지려고 한다.
안 긁고 싶지만 너무 가려운 걸 어떡해.

6. 이름
똘이는 항렬에 따라 중간에 "河(물 하)"자가 들어가야 된다고 한다. 황하x
좋은 이름 좀 주셔요! ㅎㅎ

7. 잠
간밤에 거의 30분-한시간 간격으로 깨서 뒤척이거나 화장실을 가다보니 잔 것 같지가 않다.
어떻게 누워도 불편하고, 쥐 내리고, 손 저리고,,,
이렇게 한 달을 넘게 더 지내야 한다니. (물론 그 이후엔 더 자기 힘들겠지만)
월요일부터 너무 피곤해서 계속 비몽사몽 상태다.
2011/10/31 17:56 2011/10/31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