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열심히 안 했다고 자랑하려는 게 아니다. 학점과 아이큐는 높은 게 좋고, 등수와 방어율은 낮은 게 좋다. 공부 안 한 거 후회 할 때도 있다. 영어 공부 열심히 할걸, 특히 영어 회화 열심히 할걸, 후회한다. 책 열심히 더 읽을걸, 반성한다.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지 않은 걸,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보지 않은 걸, 아쉬워한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대학 시절 캠퍼스에서 지나가는 학생들을 멍하니 바라보던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던 시간, 정신줄을 놓은 채 목숨 걸고 놀던 시간, 그 완벽한 진공의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스무 살이라는 나이는 너무 싱싱해서 쉽게 상하기 때문에 가끔은 진공 포장하여 외부의 대기로부터 격리해주어야 한다. 20년이 지났지만 그때 진공 포장해둔 나의 뇌 일부분은 아주 싱싱하다. 학사경고와 바꾼 싱싱한 뇌다.
- 김종혁, 뭐라도 되겠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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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제 뇌는 너무 싱싱하겠군요 ㅠ.ㅠ 공장다니고 월급 받으면 유흥에 써버렸던 내 열아홉 스물 그 때 ㅠ.ㅠ
싱싱하면 좋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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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오빠한테 얘기들었어요 :) / 모유수유 하느라 데리고 못 나가요 흑흑 ㅠㅠ
뇌가 싱싱하면 좋겠다! 싱싱한 뇌와, 싱싱한 간이 필요해-_-;
옳소~~~!!!!! 임신중독증으로 내 간 많이 손상됐었음 ㅠㅠ 이제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