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경험

from 일상의 독백 2007/01/29 14:30

아침 출근길,
3호선을 타고 오는 도중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숨도 막혔다.
곧이어 구역질이 계속 났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질 듯.
동대입구 쯤에서 그러기 시작해서 참다참다 결국 금호 역에 내리고 말았다.
차가운 공기를 쐬며 앉아있으니 좀 나아졌다.

작년에도 이런 적이 한 번 있다.
회사 월례조회 시간에 서 있는데 갑자기 정신이 혼미해지고, 식은땀이 나고...
결국 중간에 복도로 뛰쳐나와 의자에 누웠던 경험이 있다.

우엥.
왜 이런거지.
두 경험의 공통된 상황은...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 틈에 오래 서 있었다는 것.
바깥으로 나와 찬공기를 쐬며 쉬니 괜찮아졌다는 것.

오늘 3호선은 2호선을 방불케할 정도로 꽉 차 있었는데,
문이 열리는 반대 쪽이라 새로운 공기도 안 들어오고...그래서 그랬나.
그 틈에 책 보느라 계속 고개 숙이고 뚫어져라 쳐다봐서 그런가...

하여튼,
처음도 아니고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있다보니 덜컥 무서워졌다.
학교 다닐 때 조례시간 암만 길어도 픽픽 쓰러지는 타입 절대 아니었는데.
천하의 태릉인, 부족이도 약해지는 것인가.
탁한 공기 탓인가.

아주 일찍 일어나 한산할 때 타고 와야 할텐데,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이란 말이지... ㅡ_ㅡ;

2007/01/29 14:30 2007/01/29 14:30

Trackback Address >> http://www.sleepysun.com/trackback/5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엘제이 2007/02/02 02: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지옥철... 정말 러시아워에 지하철 타기란.... 끔찍해요 -_-;; 2,3호선은 원래 늘 사람이 붐비지만... 당고개에서 사당 방향으로 내려오는 4호선, 수원에서 청량리 쪽으로(인천에서 가는건 자주 있어서 그나마 덜해요) 가는 1호선.... 만만치 않습니다. 으아... 혹시 금정역 이라고 아세요? 1/4호선 환승역인데, 2,3호선 부럽지 않아요 -_-

    • 수면부족 2007/02/02 09:32  address  modify / delete

      후아...
      오늘도 완전히 끼여서,,,오는 데 1시간 20분 걸렸어요.
      아무래도 다음주부터 다시 차 갖고 다녀야겠어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