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찍히다

from 일상의 독백 2007/07/02 11:54
월요일 아침의 지옥철.
도착한 지하철의 문이 열리고, 타려는데 앞에 서 있던 아저씨가 내 오른쪽 발등을 제대로 찍어 주셨다.
"억!" 소리가 절로 나오는 걸 간신히 참았는데 너무 아파서 하마터면 지하철을 못 탈 뻔 했다.
아저씨는 미안하단 말 한 마디 없이 그냥 타시더군......
간신히 타고 나서도 너무 아파서 눈물이 팽 돌았다.

계속 아파서 지금 봤더니 멍이 들어 있다.
샌들을 신어서 무방비로 노출되는 여름, 만원 지하철과 버스 타기가 겁난다.

믿는 도끼도 아니면서 그렇게 찍어내리시다니,,,
아저씨 나빠요. T_T
2007/07/02 11:54 2007/07/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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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팽순이 2007/07/04 22: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난 한국사람들 젤로 싫은게 밀치거나 밟거나 하고 미안하다는 소리 안하는거! 화가 두배가 됨!!
    근데 발등 찍힌 이야기 들으니 얼마전에 근처에 있는 초원에 산책 갔다가 말들이 설탕 달라고 반가워 하며 달려오더군. 귀여워하면 쓰다듬어 주던 말에게.. 발등을 찍혔다. 정말로 순간 내 발등뼈 나가는구나 생각했다..ㅠ.ㅠ 다행이 신발이 두꺼워 살았는데, 진....짜 아프더라. 내가 너무 꽥꽥 소리질러서 말들이 다 도망가더라...-_-;;;

  2. 팽순이 2007/07/06 00: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지만 순간적으로 머리서 맴돈 이미지는 말발굽에 박힌 징..모 이런거였지..물리적 아픔보다 발부러진다는 공포가 더 컸던 듯...근데 초원서 노는 애들이라 발바닥에 그런거 안박힌거 같더라고. 박혔으면 내 발 부러졌을걸...ㅠ.ㅠ

    • 수면부족 2007/07/06 09:11  address  modify / delete

      어쨌든 안 다쳤다니 다행이네...
      나 옛날에 봉고 바퀴에 발등 깔렸던 거 생각난다. 나도 그 때 멀쩡했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