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는 주홍색과 노란색, 혹은 그 둘이 섞인 색조를 고수하는데, 내가 보기에 그리 현명한 선택인 것 같지는 않다. 피부 톤이 너무 어두워서 노란색은 좀 무리가 있다. 노란색이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바탕은 파란색으로 하고 하얀색이나 크림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 하지만 오호통재라! 취향이 좀 별로인 사람들이 고집은 또 센 편이다. 정말 안된 일이다. 그래가지곤 그다지 좋은 꼴 못 당할 텐데. 모자를 썼을 때 한두 가지 색깔을 잘 택하면, 그렇게 이상해 보이지 않을 것을.
제롬 K. 제롬, [보트위의 세남자] (문예출판사, 2006) p.86-87.
머리가 지저분해서 미용실에 갔다.
원래는 단정하게 좀 자르고, 봄도 왔으니 앞머리도 귀엽게 낼 생각이었는데,,,
언니가 김혜수 스타일로 만들어줬다.
졸지에 이대 나온 여자가 되어 고니 찾아 떠나야 할 판이다.
이상하게 미용실 언니는 나만 보면 이것저것 변화를 시도해 본다.
딴 사람들은 늘 하는 스타일대로 해 주는뎅.
나도 내가 재미없고 심심한, 학생같은 스타일을 고수하는 건 안다.
하지만 난 그런 단정한 스타일이 좋은 걸. ㅡ.ㅜ
다음 주 부산 출장을 앞두고 좀 발랄하고 어린 이미지로 변신하고자 했는데
오오 부담스러운 김혜수 언냐 스탈.
게다가 가르마 방향이 완전히 바뀌어서 적응 안 됨.
취향이 별로인 사람들이 고집은 센 편이라는 말, 딱 나를 두고 하는 말.
미용실 언니는 늘 변화를 시도하지만, 하루이틀 뒤면 어김없이 원래 스타일로 만들어 놓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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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위의 세남자, 큭큭큭큭.
출판사 리뷰 그대로 "웃고 넘어가지 않는 페이지가 드문" 책이다.
매 장마다 키득키득, 쿡쿡쿡쿡 거리느라 지하철에서 표정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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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위의 세남자. 나도 맨날 사야지사야지 했던 책인데. 샀고만~
나도 얼렁가서 사야지!
김혜수 스탈 짱 멋있겠다! 나도 단발 자르고 시펑~우흐흐
다들 머리 잘랐네? 하기만 하고 이쁘다는 소리 아무도 안 한다 ㅎㅎㅎ
너무 보이쉬한 스타일이다...안 그래도 충분히 보이쉬한데. ㅡ.ㅜ
사진 좀 올려라. 얼굴 밝히기 싫으면 모자이크든 뽀샵이든 하고. 머리 이쁠거 같은디. 나도 이~~전에 학부 1-2학년 때 다닌 아저씨는 나만 보면 실험정신을 발휘하는 아저씨였당...-_- 근데 울언니 가면 절대 언니가 원하는 고대로 해줌...분석 결과, 나 하고싶은데로 함 해봐도 별로 대들꺼 같지 않은 애는 자기의 예술적 본능(?)을 발휘하는 듯...-_-;;; 그 아저씨 말. " xx(울 언니)는 머리 하고 딱 얼굴만 봐도 맘에 들었네 아니네가 들어나서 조심하게 돼..." 뭐냐 그럼, 나는! 막해도 허허허허허...하고 나오니 물로 알어..ㅠ.ㅠ 근데 요즘 다니는 데 아저씨는 울 언니들한테는 절대 안그러는데 날 어리버리 하다고, "이거 해봐요.." 그래서 해보면 알고보니 가격 두배..ㅠ.ㅠ 울언니들이 " 왜 너만 갖고 그럴까..호호호.." 아...미장원에 맺힌게 많다...
헉, 팽순아
구구절절히 나랑 같다!!!
빽빽히 적힌 너의 글을 보니 정말 맺힌 게 많은 듯.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