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의 '개과천선'이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를 보면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전문가들은 구제불능일 것 같던, 모두가 두손두발 다 드는 문제견, 아동의 모습을 관찰하고 대번에 문제점을 진단한다. 그리고 몇 가지의 처방을 내려주면 거짓말처럼(정말 거짓말처럼!) 빠른 시간에 그 모든 문제들이 고쳐진다. 마치 뾰로롱~ 막대에 홀린 것처럼.
물론 TV 프로 특성 상 보여지지 않은 부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너무 심각해 보이던 문제들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이래저 전문가는 다르구나, 와 대단하다, 생각하게 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얘기를 조금 더 해보면...
사랑이 듬뿍 담긴 가정환경에서도 부모가 잘 몰라서, 사랑을 주는 방법이 조금 잘못된 경우 애들이 그렇게 엇나갈 수가 있는데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얼마나 큰 영향을 받을까 싶다.
그런 환경에서도 잘 자라준 아이들은 너무 기특하고 대단하다 싶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그저 안타깝다.
+ 부모의 행동이 조금만 달라져도 아이의 행동은 엄청나게 달라진다. 무서울 정도다. 한 아이가 이렇게 될 수도 있고,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클 수도 있다.
아이를 키우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다.
잘 키우려고, 다 애 잘 되라고 하는 행동이 오히려 아이에게 나쁜 영향이 될 수 있다.
난 고모가 두 사촌동생들을 정말 참 잘 키운다고 생각했었는데, 언젠가 고모가 그런 말을 했다. 자신도 전혀 몰랐었는데 심리치료 교실같은 곳을 다니며 배우다보니, 그동안 내가 아이에게 나의 이러이러한 점들을 무의식적으로 투영시키고, 이런이런 식으로 키우고 있었다. 그걸 깨닫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여 많이 울었다, 라고.
부모가 된다는 것,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오랜만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고나니 새삼 그 생각이 또 든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대해서 고미가 예전에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생각이 안 남;;;나처럼 뭔가 단순하고 순진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의견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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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우기 너무 어렵다. 모르면 배워야하는데 게을러서 그것도 힘들고.. 나도 참 미안한 일이 많다.
하지만 끝엔 이렇게 결론 내리지. 난 엄마이기도 하지만 내삶도 소중해..ㅋㅋ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면 배울 게 참 많은데, 그 애들이 하는 짓을 현욱이가 배울까봐 잘 못본다.ㅎ
역시 경화. 그치, 내삶도 너무너무 소중하지! ㅎㅎ 엄마가 그런 건강한 생각을 가져야 아이도 더 잘 자랄거라 믿는다. / 엉, 나도 안그래도 보면서 내가 엄마라면 애랑 같이 저 프로 못보겠다 싶더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