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팬들이 이종범을 연호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찡해진다.
고참, 노장, 맏형, 군기반장...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지만 그 말들 속에는 존경과 신뢰가 듬뿍 담겨있다.
어른 대접을 받으려면 그만큼 어른 노릇을 해야 한다. 결코 나이만 먹었다고 다가 아니다.

존경과 신뢰는 못 받더라도 추하게 늙지는 말자, 곱게 늙자 는 생각이 많이 든다.
뉴라이트 교수단을 보면서,
시국선언장에서 소란을 피운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분들을 보면서,
버스에서 안하무인으로 쌍욕을 계속 퍼붓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살아온 세월과 경험들이 너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저렇게 늙지는 말자. 생각해 본다.

인생의 깊이만큼 생각도 깊어지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커지고,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는 태도도 커져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을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편협해지고 고집만 느는 게 사실인 듯.

나도 모르게 서서히 그렇게 될까봐 두렵다. 혹 지금도 그런 건 아닐까.
경계하고 또 경계하자.

+ 내일 6.10 범국민대회는 어떻게 될런지...

2009/06/09 22:14 2009/06/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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