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from 일상의 독백 2007/01/04 00:10
나는 변온동물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손발의) 체온이 급격히 저하한다.
나의 손발은,
흡사 한겨울 밤 운동장의 철봉 과도 같다.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차다는 걸 나 혼자는 늘 느끼고 살았지만
다른 사람이 알 이유는 특별히 없었고, 당연히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는 않았다.
나만 춥고 불편하고 고통스러울 뿐이지 다른 사람하고는 관계없으니까.

그런데 요즘은 차가운 손이 부쩍 신경이 쓰인다.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클라이언트와 미팅 시 악수할 때, 특히 최근에는 호주에서 온 외국인과 악수하면서 어찌나 미안하던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 손은 차가운 정도가 아니라 한겨울 밤 운동장의 철봉 과도 같다.
속으로 얼마나 놀랐겠는가.
그리고 기타 레슨.
기타 특성 상, 선생님께서 손 위치나 모양을  바로 잡아주실 일이 많은데
그 때 마다 내가 움찔움찔 놀란다.
'내 손 엄청 찬데...놀라실텐데...' 라고 생각하며.
왜려 "아니, 손이 왜 이렇게 차요?" 라고 물어보면 하하, 하며 원래 그래요~ 하겠건만
내색을 안 하시니 더 미안할 따름.

따땃한 손난로 하나 장만하고프다...
2007/01/04 00:10 2007/01/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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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rmine 2007/01/04 08: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도 손발이 되게 차가웠었는데, 사직동에 있는 한의원에서 약먹고 많이 좋아졌어. 손발 차가운것때문에 이것저것 많이 먹어봤었는데, 그 한의원 약이 나한텐 제일 좋았던거 같애. ㅎㅎ 언제 한번 약지으러 가까? ㅋ

    • 수면부족 2007/01/04 09:07  address  modify / delete

      오. 그랬었어?
      나도 약 지어 먹고 싶다...근데 간 때문에 한약 함부로 먹기가 좀 그래서리...(이러면서 술은 잘도 마시지 -_-;;;)

  2. 현선 2007/01/11 09: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도 손발차다. 수족냉증인듯..수족냉증이 20대 여성에게 많다는데, 우린 이제 30대니 나아질라나..? 이렇게다로 위로해야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