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 날의 오전은 라만차의 콘수에그라에서 풍차와 함께.
오후는 똘레도로 가서 옛 도시의 기운을 물씬 느꼈다.

콘수에그라가 워낙 시골 마을이라 똘레도로 바로 가는 교통편이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있었다!
친절한 스페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버스 탑승 성공.
스페인어를 하나도 모르니 우리는 시계를 꺼내어 바디랭귀지 하고,
할머니는 자기 표를 꺼내어 보여주시며 시간을 가르쳐 주시고,,,

여차저차 찾아간 똘레도.
8년 전에는 왜 몰랐을까. 이렇게도 좋은 곳인 줄.


광장 도착




저어기 광장에 보이는 맥도날드에 가서 커피 한 잔도 사 마시고 ㅋ
첫 커피는 이렇게 출발했으나,
나머지 여행 내내 TAPAS나 CAFE에서 Caffe con lache 즉 밀크커피만 마심.
그립다. 까페 콘 라체.




쇼코트렌이라는 관광열차를 타고 똘레도 한 바퀴~




관광열차, 신난다. 히히




강물이 도시를 감싸 흐르고 있는 곳.
똘레도 감상---












똘레도 관광에는 쇼코트렌이 필수라는 걸 타보고야 알았다.
이렇게 강물이 감싸흐르는 풍경을 도시 외곽에서 봐야 하는데 걸어서는 쉽지 않은 일.
















시내 곳곳엔 이렇게 돈키호테상과 나이프, 도끼를 파는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어느 가게를 지키고 있던 강아지




스페인의 옛 도시는 골목들이 많아 지도없이는 길을 잃기 십상이다.
여기서 나가려면 어디로 가야 되나 지도 보는 중 ㅋ


                                                                                       2008.01.31. Toledo, Spain


예전에 갔을 때의 기억이 별로 남아있지 않아서 큰 기대를 않고 갔었는데,
중세도시의 모습을 간직한 이 곳은 조용하면서도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었다.
"1987년 12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 유산도시로 지정되기도 한 이 곳의 아름다운 경관에 매혹된 채 신비감에 젖어 거리를 거닐다보면 시내관광만으로도 며칠이 소요될 것이다."라는 어느 여행사 안내문구가 빈 말이 아닌 듯 하다.
그래서 현이와 나는 Toledo에서 하룻밤을 지내지 못한 것을 내내 아쉬워 했더랬다.
여행은 딴 게 아니라,
이런 정취를 느끼면서 여유있게 돌길을 걷고, 석양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커피 한 잔 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는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지금은 보고서를 앞에 두고 파워포인트와 씨름하고 있지만
중세도시의 성당 앞 벤치에 앉아 저렇게 지도를 보던 때도 있었거든.
가끔 그런 장면 떠올리며 잠시나마 미소 지을 수 있는거고.

2008/02/13 11:58 2008/02/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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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ear 2008/02/14 00: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사진들이 너무 여유롭고 '느리게' 가는 느낌. 잠깐의 행복이라도 아늑함을 느꼈을 테니 좋겠다.

    작년 계획상으로 이맘땐 나도 한국을 떴어야 했으나ㅠㅜ
    내년엔 가고 말테다.

    잠깐의 숨 쉴 수 있었던 시간들. 약발이 오래 가길 ~~

    • 수면부족 2008/02/14 09:09  address  modify / delete

      그 계획 꼭 실천하도록!! ㅎㅎ
      올해는 다 잘 풀려서 내년에 다같이 여행갔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