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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일상의 독백 2010/09/06 00:04

난...

내 삐삐 사서함에 음악을 들려주던 사람도 놓쳐버렸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나를 보러 와줬던 사람도 놓쳐버렸고,
나를 자기 인생의 "로또"라 불러주던 사람도 놓쳐버렸고,
나를 위해 "더 좋은 남자가 되겠다"던 사람도 놓쳐버렸고,
이렇게 저렇게 나를 위해 다정히 해주던 그 사람들을 모두 놓쳐버린 채 지금까지 왔다.

서로의 인생에 얼마나 적절한 시기에 등장하느냐,
그게 바로 인연이다. 그 말이 곧 진리라 믿으며 살고 있다.
한편으로는 인연이 따로 있는 게 아닌데, 저런 사람들을 모두 놓쳐버린 건 모두 내 잘못이다 라는 생각도 한다.
상대방이 적절한 시기에 등장했음에도 나의 몹쓸 방어력과 두려움으로 그 모든 걸 놓쳐버린 게 아닌가, 그 말이다.
아니, 상대방은 언제나 적절한 시기에 등장했는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내 탓.

시간이 갈수록 깨닫게 되는 사실은
사람은 참 안 변한다는 것.
세월은 참으로 빨리 흐른다는 것.
사람은 참 안 변하지만,,,또 참 많이 변한다는 것.
지금의 내가 저 사람들을 만났다면...많이 달라졌겠지. 아니, 똑같을 수도...

2010/09/06 00:04 2010/09/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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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emuki 2010/09/06 08: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삐삐,사서함,음악....참 정겹다..예전엔 정말이지 삐삐 번호로 약어(?)도 만들어 날리고 그랬는데...
    나이를 먹으면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 다는 말..정말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