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9-0920

from 일상의 독백 2009/09/21 11:05

1.
목을 더이상 이대로 놔두면 안 될 것 같아서 1년 3개월 만에 다시 지압을 받으러 갔다.
"겁나게" 뭉쳐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너무 뭉쳐서 뼈인지 뭐인지 여튼 두 개가 거의 붙을 지경이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한동안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꼭꼭 가서 풀어야 할 것 같다. (평일에 갈 수 있을런지...-.-)
아아 돈 벌어서 몸 망가진 거 푸는데 다 쓰고, 그 몸으로 다시 돈 벌고 악순환의 연속이다.

2.
토요일 가로수길.
친구들 만나서 옷 가게에 들어갔다. 난 살 마음도 없이 그냥 따라 들어가서 멀뚱멀뚱 구경하고 있었는데, 민정이가 가디건 하나를 골라주며 이쁘다고 사라고 한다. 마침 연희도 그 옷이 맘에 든다고 한다.
음...괜찮은가? 하며 거울에도 대보고 입어도 보고 망설이고 있었는데...
연희는 내가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에 똑같은 옷을 휙 집어들어 어느새 계산까지 끝낸 상태였다.
그녀의 결단력과 민첩한 행동력에 충격을 받았다.
난 늘 이렇게 고민하고 망설이다 아무 것도 못하고 마는데...역시 저런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새삼 느낀 하루였다.
+ 오늘 회사에 입고 왔더니 울 부서 패션리더들이 칭찬을 마구 해댔다! 이제 그 친구들이랑 옷 사러 다니래 ㅋㅋㅋ

3.
토요일 uz 결혼식.
세상에나 세상에나...결혼식 끝나고 곧장 한강으로 가서 사회학과 동문 걷기대회를 개최해도 될만큼의 사람들이 왔다.
10년 만에 보는 후배들 얼굴에 어안이 벙벙했다. 이렇게 많은 과 사람들 본 게 얼마만인지.
어디들 다 숨어있다가 한자리에 모이게 된거야. 와...유지 인맥 끝내주는구나.
다들 북적북적한 인파에 놀라며 "나중에 내 결혼식에도 많이 와 줘" 서로서로 부탁하는 광경 ㅋㅋ

4.
올해 롯데는 완전 포기하고 있었는데 역시 설레발 없으니까 잘 하네...
히어로즈와의 경기도 그렇고, 두산과의 경기도 그렇고 끝까지 두근두근 맘 졸이게 만들었지만 결국 승리. 6연승 질주!
가을야구 하나요...? 작년처럼 힘들게 올라가서 매미야구 하는 건 아니겠죠...?

5.
금요일 밤에 9개월 간 묵혀둔 '별이 빛나는 밤에' 퍼즐을 뜯었다가 다시 봉인했다.
가장자리를 겨우 맞추고 더 해보려 하였으나 목과 허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다시 다 헝크러트린 후 박스에 봉인...
이런 일은 처음이다. 언제 다시 열어볼 수 있을런지.
며칠 휴가를 받아서 하지 않는 이상,,,회사 다니면서 하기는 불가능할 듯.

2009/09/21 11:05 2009/09/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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