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그부츠
퇴근길, 서점에 들르느라 강남역에 나갔다가 깜짝 놀랐다.
과장 조금 보태서 어그 부츠의 물결!
한 번 그렇게 느끼니까 그 다음부터는 눈을 아래로 향해 마주오는 사람들 신발만 쳐다보게 됐다.
어그가 이렇게 유행이었구나...
신으면 따뜻하다고는 하는데. 가격도 비싸다는 것 같고. 나에게도 어그를 사고 싶어지는 날이 올까.
비슷한 예로 스키니진, 레깅스, 7부 소매 코트 등등.
* 무개념 운전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1/3 쯤 건널 때였나,,,차 한대가 그냥 막 들이민다.
다른 차들은 다 서 있고, 대여섯명 정도의 사람들도 길을 한창 건너고 있는 그 와중에!
한 가운데로 차를 막 들이밀더니 기어코 나를 제치고 가 버렸다. 그야말로 건너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제끼면서.
게다가 중앙선까지 넘어 역주행으로.
너무너무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참을 쳐다봤다. 당당하게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운전하던 남자.
오후 9시경 리츠칼튼 호텔 앞 횡단보도에서 무개념 쑈를 벌인 두 분! 젊은 청년과 조수석의 여자분!
그러는 거 아니예요 정말.
* 답답
나는 또 인연 하나를 내친 것일까. 심란하다.
나도 다른 사람들 충고대로 살고 싶은데, 그러자니 내 심신이 너무 고달파진다.
성격개조를 하는 수밖에 없을까.
* 일종의 월요병
이 문장을 쓰기 직전까지도 난, 오늘이 수요일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월요일이었네. !!! 주말 보내자마자 내 의식은 이미 수요일로.
아까 통화하면서 계속 "어제였나? 그저께 회의 시간에서였나?"하며 오늘이 수요일이란 걸 전제로 통화했는데.
김이 얘 무슨 소리 하는거야, 이상하다 생각했겠다. ㅋ
* 운수 좋은 날
출근길만큼은 아니었지만 퇴근길에도 비를 만났다.
아침 저녁으로 비 맞은 적은 처음인 듯. 만화에서처럼 머리 위에 비구름이 따라다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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