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자취방에서 200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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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떠나 객지생활 벌써 6년째. 그러고보니 내 인생의 1/4을 여기에서 보냈구나.
워낙 뭐든지 혼자서 잘 하는 타입이라 집 생각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는다.
근데 가끔 오늘같은 때가 있다.
창문을 열어놓고 있으면 앞집 소리가 다 들리는데, 일반 가정집의 그 소리가 참 부럽다.
그냥 일상 대화들, 형제들끼리 티격태격하는 소리, 저녁에 가족끼리 둘러앉아 과일 깎아먹으며 TV보며 웃는 소리 뭐 그런 거 말이다.
막상 집에 가면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도, TV를 같이 보는 것도, 아무런 느낌없이 시큰둥할 거라는 거 안다.
그래도 이렇게 객지생활 하지 않았으면 그런 일상의 고마움들을 전혀 느끼지 못했겠지.
지저분하고 어수선한 자취방에 답답함을 느끼던 차에, 앞집에서 들려오는 가족의 소리가 참 부럽게 느껴졌던 하루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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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랑 친해져 보려고 쇼파 옆에 앉았더니 저리 가라고 양팔을 휘저으며 악을 써댄다.
상처받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너 자꾸 이렇게 고모 상처 줄거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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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애기들은 엄마/엄마역할을 해주는 사람밖에 모르는지,
저야 그렇다치고 하루종일 같이 있는 할머니(저희 엄마)도 무시하는 거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어쩔 땐 애기한테 상처받는 내 자신이 우습기도 한데, 면전에서 당하면 마음이 또 안 그렇더라구요.
아직 제 일은 아니지만, 직장 다니는 사람으로 동병상련 느껴져요. 그래도 조금만 더 크면 엄마도 알아보고 다른 누구보다 엄마를 찾지 않을까요? ^^ 정말 어릴 땐 다 그런가봐요. 나도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