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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2) 쿠바가기 - 멀고도 먼 나라 中 (10) 2009/06/13
밴쿠버 공항 도착! 저때만 해도 신났지...
비행기 안에서 작성했던 입국서류를 놔두고 내려서(-_-) 다시 작성하는 중.
10시간 이상의 비행으로 머리 완전 떡진 것을 보라 ㅎㅎㅎ


오전 11시 30분 도착, 갈아탈 비행기는 밤 11시 30분. 12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국내선 청사 중앙 부분에 있던 푸드코트. 이곳을 기점으로 하루종일 왔다갔다...


일단 캐리어를 짐보관소에 맡긴 후, 공항 밖으로 나가보기로 결정!
하지만 나가봤자 공항 밖이 휑하지 별다른 것이 있겠는가. 뭘 어떻게 해야하나~


아직까지는 팔팔함...(12시간 금방 갈거야, 라는 안이한 생각 중? ㅎㅎㅎ)


할 일도 없고 막막하여, "시내구경 가볼까?"로 의견이 모아짐.
캐나다는 경유지로만 생각하고 와서 정보도 하나도 없고, 시내지도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버스 정류장 찾기 시작. 여차저차 정류장을 찾기는 했는데, 탑승거부를 당하고 말았다.
우리가 가진 돈은 제일 작은 게 10달러짜리였는데, 아저씨가 잔돈만 된다고 하셔서...
큰 맘 먹고 시내구경 모험을 해보려던 우리는 이 한 번의 장애물에 털썩 주저앉으며 "그냥 공항에서 놀자..."로 낙찰. 참 포기도 빠르십니다...ㅎㅎ

다시 공항 안으로 들어와서 일단 커피 한 잔 마시고.
이때만 해도 Tim Horton이라는 맛있는 커피집을 알지 못하고 그저 아는 게 스타벅스라...
(캐나다 티 입고 있는 언냐. 캐나다는 국기(또는 메이플 그림)나 붉은 이미지 자체가 좋은 디자인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기념품 샵. 나는 전혀 모르고 갔는데, 밴쿠버에는 원주민 양식 같은 게 이 지방의 트레이드 마크인 것 같았다.
공항 곳곳에서 원주민 모티브의 조각과 기념품들을 볼 수 있음.


공항에 있던 조형물. 이것도 유명한 건지 지폐에 들어가 있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념품샵.
마스코드들이 꼭 예전 우리나라 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들 같기도 하고...하나는 설인인 것 같아보임.
역시나 올림픽 관련 기념품들은 비쌌다. (연아 화이팅! >.<)


귀여운 곰 캐릭터


얘는 업어와서 집에 두고 싶었다! 저 눈동자를 보시라. 물고기 서너개는 더 줘야할 것 같다. 귀여워 ㅎㅎ


사진 설명 :
현이가 모자를 막 써보기 시작함.
소심한 나는 (왠지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점원 언니의 시야를 가리고 있는 중 ㅋㅋㅋ
뒤에서 이렇게 노력하는 나의 노력은 모른 채 셀카질에 여념없는 현...
(다시 생각해보니 모자 써보는 게 어때서? 싶다. 이놈의 소심병...)


메이플 시럽을 이용한 여러가지 과자&사탕, 그리고 연어 요리들.
이때 시식으로 먹어본 메이플 시럽 과자가 엄청 달지만 맛있어서 귀국길에 몇 통 사왔다.


요것도 맛있어 보였던 메이플 시럽 사탕


공항 내부 구경은 이리저리 다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가봤다.
하지만 역시나 다시 나가도 별 볼 일은 없는지라 이러고 놈...다양한 포즈 놀이.
하지만 이것도 한 두 시간이지요...이게 한 번에 찍은 게 아니라, 찍다가 공항 안에 들어갔다가, 다시 할 일 없어서 나왔다가...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나중에는 매장 사람들도 퇴근하고...
밤이 되자 공항은 너무 추웠다. 춥고 지루하고, 정말 힘들었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임.
(엄청나게 벌벌 떨다가 따뜻한 차를 받아들고는 제대로 느끼고 있는 나+방금 철인3종 경기를 마치고 들어와 스텝에게 수건과 차를 받아든 현. 좀만 더 힘내! ㅋㅋ)



밴쿠버 공항은 내년 올림픽을 대비해서 여기저기 보수중이고, 크게 지어놓은 것 같다.
그런데 올림픽이 아니라면 이렇게 클 필요는 없어보임. 청사 자체는 넓은데 사람도 별로 없고 노는 곳이 많았다. 내년엔 달라지겠지.
여튼 그런 이유에다가 국제선이 아닌 국내선 청사에만 머무른 관계로, 1-2시간 지나서는 더 이상 할 일도, 볼 것도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진작 알았더라면 조금 준비하고 가서 시내구경 알뜰하게 하고 왔을텐데.
밴쿠버 공항에서 진이 다 빠진 우리는 마지막 사진처럼 그저 울고 싶은 상태가 되고 말았다.
쿠바 언제 가나...ㅠㅠ 
2009/06/13 16:09 2009/06/13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