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쿠바 여행 마무리를 못 지었다.
바라데로 - 산타클라라 - 뜨리니다드를 거쳐 다시 수도 아바나로.
터미널에 도착하자 이런 포스터가...미국에 잡혀간 사람들인가?
김일성과 북한 사진이 붙어있는 게시판.
체게바라 얼굴이 새겨져 있는 동전.
쿠바를 여행하는 사람마다 이 동전 구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하나는 우연히 그냥 거스름돈으로 받았는데, 하나는 현이가 쌩쑈를 하며 얻음 ㅎㅎ
자꾸자꾸 보게되었던(고개를 90도 숙이고) 벽화
아...이렇게 날씨 좋은 날 요런 거리를 걷고 싶다구요.

주의, 혐짤일 수도 있습니다.
국립미술관 외벽에 설치해 놓은 바퀴벌레.
아니, 도대체 왜 바퀴벌레를?! (라쿠카라차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자세히 보면 사람 얼굴이에요.
미술관 들어간 인증샷
이렇게보니 나도 미술관 다니는 우아한 녀자...
전투기를 전시해 놓은 곳
그런데 가까이 가면 안 된다.
저 군인 아저씨가 째려봤다...
의료서비스가 아주 잘 되어 있는 나라, 쿠바.
현이를 따라 병원 탐방. 정말 크고 넓다!
각 층 안내도
병원 내부 게시판
말레꼰, 꼬꼬택시
마지막날 저녁, 나시오날 호텔에 들렀다.
이렇게 벤치에 앉아 햇살받고, 바람 맞고 싶다구요...
피나콜라다 마셨던가.
석양이 늬엇늬엇 지고, 쿠바에서의 마지막 날도 저물어 갑니다.
마지막은 말레꼰에서 보내야죠 ^^
어느새 나시오날 호텔 위로 달도 뜨고...
다음날 아침, 떠나기 싫어 우는(웃는?) 현이
안녕 아바나
안녕 쿠바
(동영상) 공항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아바나 공항에서
남은 돈 탈탈 털어 최후의 만찬 - 진한 커피 마시고 싶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아쉬워하는 나를 찍는 현...
이 아니라 실은 내 뒷자석 훈남을 찍으려던 것 -_- 실패...
현이와 토론토 공항에서 헤어지고, 나 혼자 덩그러니 밴쿠버에 떨어졌다.
이 곳은 각 호텔마다 공항까지 무료셔틀을 이용한다.
호텔에 전화해서 정류장 위치 물어보고(정녕 내가 그걸 해냈단 말입니까 흑), 찾아와서 멍하니 기다렸다.
다른 호텔 버스들은 계속 오는데 내가 기다리는 호텔 버스만 안 와서 두근반세근반 했다... 
숙소
- 여기 침대에 앉아 2주만에 휴대폰을 켰고,
노무현 전 대통령 소식과 할아버지 병환 얘기를 들었다...
다음날 밴쿠버 공항
이 팅팅 부은 처자는 누구입니까. ㅡoㅡ
재미난 공항 탐방~
계속계속 혼자서 공항 탐방~
스도쿠도 빠질 수 없죠.
드디어 서울로 돌아왔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처음 접한 뉴스...
'쿠바'에 해당되는 글 25건
- (11-1) 아바나 Habana 0526- 서울 0530 (10) 2010/04/09
- (9-2) 산타클라라 0522-23 2009/09/22
- (8-2) 바라데로 Varadero 0520-21 (4) 2009/09/22
- (10-3) 뜨리니다드 (9) 2009/09/18
- (10-1) 뜨리니다드 첫날, 둘째날 0523-24 2009/07/26
- (10-2) 뜨리니다드 둘째날, 셋째날 0524-25 (2) 2009/07/26
- (9-1) 산타클라라 0522-23 (4) 2009/07/21
- (8-1) 바라데로 Varadero 0520-21 (4) 2009/07/13
- (7) 아바나 Habana 0518 (4) 2009/07/09
- (6) 아바나 Habana & 꼬히마르 0517 (4) 2009/07/07
- (5) 비냘레스 0519 (4) 2009/06/26
- (4) 아바나 Habana 0516 (10) 2009/06/21
- (3-2) 쿠바 첫날 - 아바나 첫인상 (4) 2009/06/17
- (3-1) 쿠바 첫날 - 숙소잡기 (4) 2009/06/17
- (2-3) 쿠바가기 - 멀고도 먼 나라 下 (6) 2009/06/15
- (2-2) 쿠바가기 - 멀고도 먼 나라 中 (10) 2009/06/13
- (2-1) 쿠바가기 - 멀고도 먼 나라 上 (14) 2009/06/11
- (동영상) 쿠바 뜨리니다드 - 깐찬차라 & 공연 (6) 2009/06/09
- (동영상) 쿠바 바라데로 - 호텔 스낵바에서의 공연 (2) 2009/06/09
- (동영상) 쿠바 바라데로 - 석양이 지는 해변 (4) 2009/06/09
- (동영상) 쿠바 아바나 - 춤추는 소녀들 2009/06/09
- (동영상) 쿠바 아바나 - 택시에서 본 풍경 2009/06/08
- (1) 프롤로그 (6) 2009/06/05
- 즐거웠던 시간 (10) 2009/06/04
- Hasta la victoria siempre 2009/06/01

비아술(시외고속버스) 예약하고 있는 현이.
일일이 수기로 작업한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넓은 창이 무척 맘에 들었다.

방문도 이렇게 크고

쿠바에는 가정마다 "모두"(!!!) 흔들의자를 구비해 놓고 있다.
이 집 거실엔 무려 4개의 흔들의자가 있었는데, 가족끼리 친구끼리 모여앉아 얘기나누는 모습이 머리 속에 그려졌다.

우리의 여권을 기록하고 계신 주인 아저씨

쿠바 집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공통점, 그림들

초등학생 애들이 쓰레기 버리러 가는 광경
참 친숙한 풍경이다.

까사(민박집)에서 바라본 동네 골목

싸고 맛있다는 피자를 사고 있는 중

350원이었나? 두툼하고 좋았다...ㅎㅎ

손님을 기다리는 마차버스들 - 일정 손님 이상이 타야 출발한다.

김교수님, 해석 좀...

체게바라 동상 & 기념관


무슨 생각하고 있었을까...

전투 기념지로 갈 땐 오토바이 버스를 타고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던 정부군 열차 탈취 현장


여기를 불도저로 막고 열차를 기습했다니...
그 장면을 상상만 해봐도 ㄷㄷㄷ

피델,로 5행시 짓기같은 걸 해놓은 것 같은데 이것도 해석 좀...

비가 와서 사람들이 모두 대피해 있다 (코펠리아 아이스크림집)

비오는 풍경
현이가 찍은 사진인데, 여학생이 카메라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참 좋다.

아이스크림 집에만 있기가 너무 지루해서 건너편 상점으로 건너왔음

그칠 줄 모르는 비

동네 아이들은 신이 났다.




산타클라라 공공 도서관



쿠바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쨍쨍한 낮은 말할 것 없고,
어슴프레 해가 질 무렵의 색감이 참 좋은 것 같다.

까사 옥상

옥상이 마치 식물원 같았다.
이 많은 녀석들을 어떻게 다 관리하시는지 신기할 따름.

우린 이렇게 분위기 있는 곳에서 아침식사를~ ^^



산타클라라 떠나면서 지나던 마을
친구인 듯한 청년 셋 :)

휴양지 바라데로 사진들 추가
바라데로 ; 그 아래 차례대로 스페인어/영어/불어/독어 "환영합니다"
그림 속에 들어간 나
역시 어두운 실루엣 사진이 좋습니다... :)
카메라 LCD 켜진 것도 모르고 계속 이 상태로 포즈 취함 ㅋ
비치발리볼 하는 언니야들

그럭저럭 한산한 해변
비치Bar에서 바라본 풍경
체 벽화 앞에서
파라다이스, 푸른산호초 같은 영화가 생각나는 풍경 ;;;
해질 무렵의 카리브해





발자국 남기기
소실점을 향하여
이름 한 번 써봐야지!
이거 왠지 바다로 들어간 듯한 분위기가... -.-;;;
멀쩡합니다 :P
more(굴욕사진)..
한적하고, 여유롭고, 덥고, 조용하다.

아저씨한테서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아이들 :)

구멍을 통해 보는 마을

왠지 비밀스러움이 느껴진다.


린넨 시장

어느새 내 앞으로 와 길잡이를 하던 강아지 ^^

묵묵히 바느질 하시던 아주머니
다들 이렇게 손수 만든 물건을 팔고 계셨다.

깡통과 병뚜껑으로 만든 로봇
아저씨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거라고 강조 또 강조.
(팔다리도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현이가 엄청 사고 싶어했는데 운반과 보관의 어려움으로 포기.

남의 집 앞에서...ㅋㅋ

쿠바의 유명한 럼 - 하바나클럽

앤디워홀 식 체 게바라?

분위기 있게 책 보고 있는 듯 하지만...

실상은 더워 죽는 중
(멍멍이처럼 나왔다 ㅋㅋ)

뜨리니다드의 밤거리
(뜨리니다드는 파스텔톤 벽과 돌길, 그리고 저렇게 크고 길다란 창이 특징이다)
밤은 어둡고, 조명은 은은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흘렀다.
- 하지만 마을 광장에서는 밤새도록 살사 음악소리가...

운행이 없는 날이라 증기기관차를 타지는 못했지만 철길은 걸어봤음

역시나 한낮의 쨍쨍 내리쬐는 뜨리니다드...

트래킹 갔을 때 원주민 가옥에서 만난 고양이
완전 인형처럼 자고 있었다.
(똥꼬 보래요~ㅎㅎㅎ)

노을 질 무렵 언덕에 올라

이제 다시 아바나로 돌아갈 시간...
여행이 끝나간다.
이제,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뜨리니다드로 갈 차례.
산타클라라 역에서 뜨리니다드 가는 버스를 타고서.
역에도 이렇게 체 게바라의 그림이 있다.
깨끗한 버스터미널 +.+
산타클라라 중앙광장
밤마다 공연이 펼쳐지고,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낮에는 비교적 한산했다.

뜨리니다드 가는 중간에 섰던 시엔푸에고.
서양에서 온 여행객들은 이 곳에 많이 들르는 것 같은데,
우리는 정보가 전혀 없어서 이 곳이 유명한 줄도 몰랐다.
역시나 이 곳에도 체의 얼굴이.
고속버스를 타고 한창 가다가 중간에 아저씨가 정차를 해서 응??? 갑자기 왜 이러지? 했더니만...
아주머니에게 비닐 한 봉지를 받아 나오심 ㅎㅎㅎ
뜨리니다드 도착.
역시나 역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아주머니를 따라 온 숙소.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너무 눅눅하고, 침대 위에 개미들이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바람에
다음날 바로 다른 숙소로 옮기게 됐다.
소심한 나는 그냥 있으려고 하였으나,,,닥터조가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과감하게 숙소변경!
현이의 용기있는 행동 덕에 나도 남은 나날 편하게 지낼 수 있었지...
기념품 장터
뜨리니다드는 이런 돌길이 특징이다.
마을 중앙의 마요르 광장 주변으로
로만띠꼬 박물관, 산 프란시스꼬 교회 등이 들어서 있다.


시립 역사 박물관
뜨리니다드는 예전에 사탕수수 농장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옛 사탕수수 부호의 개인 저택을 지금은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음.
저 멀리 산 프란시스코 성당이 보인다.

뜨리니다드는 하얀 린넨으로 만든 옷, 식탁보, 이불보 등으로도 유명한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린넨 장터가 열려있다.
마을 골목을 지나가다 발견한 조그마한 미술관(?)
직접 그린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다.
뜨리니다드에 가면 바다가재를 싸게 먹을 수 있다하여 꼭 먹어보라고 한다.
서울에서는 꿈도 못 꿀 랍스터를 만원 정도에 포식!
ㅎㅎㅎㅎ 다시 생각해도 기분이 좋구나~
(새우요리는 별로였음. 랍스터만 두 접시 시킬 것을!!)
뜨리니다드 중앙의 마요르 광장은 밤마다 펼쳐지는 살사 춤판으로 유명하다.
정말 1년 365일 쉬지 않고, 밤마다 춤판이 벌어진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첫날은 비가 오는 바람에 처음엔 휴업 분위기...
(사람들이 비를 피해 다 실내로 들어가 있음)
그래도 복잡한 실내 한 구석에선 살사를 추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또 한쪽에서는 TV를 틀어놓고 야구 중계를 본다(!)
나중에 비가 어느 정도 그치자 아니나 다를까, 춤판이 벌어지기 시작함
이렇게 밤 9시 정도부터 시작해서 새벽 2-3시까지(그 이상?) 열정적인 춤판이 계속 벌어진다.
놀라울 따름이었다.
나는 그저 조금 구경하는 정도로 만족했지만...
현이는 구경도 질리지 않아했고, 저 속에 동화되고 싶어했다.
(이곳은 살사 개인강습으로도 유명한데, 우리의 현양은 이것도 받음!)
둘째날, 셋째날은 나 혼자 먼저 들어오거나, 아님 현이 혼자만 광장으로 출근. ㅋㅋㅋ
다음날.
뜨리니다드 동쪽으로 8km 정도 떨어진 곳에 옛 사탕수수 농장 지대인 잉헤니오스 계속이 있는데
뜨리니다드에서 그곳까지 "증기 기관차"가 운행이 된다.
이걸 타보려고 그렇게 노력했건만...
증기 기관차 운행 시간이 일정치 않고 정말이지 "지맘대로"라서 타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이날은 일요일이라 운행을 하지 않았다...ㅠㅠ
대신 기관사 아저씨? 할아버지?가 우리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며
기차 내부 구경을 시켜 주셨다.
여행책자에는 이 증기기관차에 대해 이렇게 소개가 되어 있다.
최고시속이 30-40km밖에 안 되는데다,,,(중략) 별다를 것 없는 풍경 속을 느릿느릿 가는 기차여행은 KTX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진정한 완행이란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준다.(백배 즐기기 중)
아, 진정한 완행을 체험해 보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이렇게 앉아 보는 것으로 대신.
장난감 같았던, 박물관 전시실을 보는 것 같았던
증기 기관차
하지만 엄연히 운행되고 있는 열차라구욧! :)
한낮의 따가운 햇살
쨍쨍
이것은...
눈이 작아서가 아니라,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그런 거예요!
파스텔톤 벽, 자갈길...
이 모든 것이 문화유산이다.
뜨리니다드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15분? 20분 정도 가면 나름 유명한 앙꼰 해변이 있다.
버스 안에서 정말 너무너무 귀여운 아이를 만났다.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미소년 캐릭터

알고보니 여자애였다.

이 막내딸 뿐만 아니라, 위로 오빠 둘, 엄마아빠 모두 훌륭한 외모의 소유자들!!!
현이와 나는 이 훈남 가족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뒤따라가며 이렇게 스토커짓... -.-;;;

앙꼰 해변~~~

음,,,사진은 없지만
이 곳에 도착하자마자 스노클링을 했더랬다.
물을 너무너무너무 무서워하는 현이의 손을 꼬옥 잡아주며 물고기 구경을 했다.
그렇게 덜덜덜덜 떠는 현이의 모습은 처음 본지라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음.
어쨌든 이 한시간의 스노클링 덕에,,,우리는 엉덩이에 선명한 비키니 자국을 가지게 되었다. ㅋㅋ
음..이거슨 7월 화보 촬영 중? ㅋㅋㅋ

- 7월 화보 촬영을 하신 게 사실인가요?
- 노 코멘트 하겠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요트를 타고 스노클링을 갔더랬다.
엔진없이 바람으로만 가는 게 신기했다.

아,,,이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던 때가 있었지.
벌써 두 달 전이구나.

그냥 이러고 살면 안될까요?? ^.^a

쿠바엔 이런 아빠들이 넘쳐났다!!! 으헉.
정신 못차린 현&썬

좋네요, 좋아...
한 두 달만 이러고 있음 안 될까요? 정말?

NG컷 #1 : 썬크림도 안 바르고 스노클링에, 해변 일광욕을 한 현이.
현이의 무모한 도전은 화상으로 끝이 났다.
괴로워하는 현이...

NG컷 #2 : 아이 시원해~!!! 하며 기쁜 상태이건만
탄산의 톡 쏘는 첫맛에 괴로워하는 굴욕사진이...ㅋ

만족스러웠던 샌드위치.
하지만 다음날 가니 다른 가격을 부르는 어처구니없던 웨이터...
(바가지 안 쓰려면 조심해야 한다)


뜨리니다드 명물, 깐찬차라 마시러 고고~

요런 전용 도기잔에 럼과 사탕수수즙을 섞어 얼음을 띄워준다.
맛있었다 :)

동영상으로도 올렸었던 훌륭한 밴드 연주

다음날도 증기기관차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 하여,,,
하이킹 하기로 결정!
말을 타는 코스가 있다기에 그저 트랙 몇 바퀴 돌겠거니 했는데 웬걸.
진짜 산을 타고 넘었다. 말을 타고!
우와아아앙 다시 못할 경험.

ㅋㅋㅋㅋ
그날 하이킹 투어를 신청한 사람수보다 말이 한마리 모자라서,,,
한 명은 포니를 타야 했는데
가장 키가 작던 영국에서 온 공주언니(현이와 나는 이 언니를 계속 공주라 부름. 공주같이 행동하니까 ㅋ)가
절대 거부를 해서...결국은 현이가 "내가 포니 탈게요..." 자원.
현아, 정말 귀여웠다.
잘했어...

내가 탔던 말.
이름이 꼬스떼꼬? 꼬스띠고? 꼬르띠고? 그런 이름이었다.

중간에 원주민 마을의 럼 칵테일도 한 잔 하공

원주민 집 방문

이런 화덕에 솥을 올려놓고 지피고 있었다.

쿠바에서는 원숭이가 마스코트 혹은 수호신 비슷한 역할을 하는 듯.
이 곳에도 식탁 한가운데 조각이 있었는데,
아저씨가 Familia(가족)라며 소개해주었다. :)

이 조각품 꽤 마음에 들어서 파는 곳 있었으면 사고 싶었는데.

말 타고 등산 후, 계곡을 찾아 진짜 하이킹 시작.

헉헉헉헉
중간엔 힘들어서 사진도 없구나 ㅋ
이 곳이 우리가 물놀이를 할 계곡

원래는 물이 맑은데, 며칠 전 온 비 때문에 이런 색깔이 되었다고 한다.
가이드 아저씨가 폭포 아래 부분은 수심이 9m라 수영을 못하는 사람은 들어가기 힘들고
수심 1m 깊이의 폭포 입구에서만 물놀이를 하라고 함

수영 못하는 공주언니+나+현이는 이렇게 입구에서 놀고
수영 잘하는 스웨덴 사촌들+영국 멋쟁이 언냐는 폭포 아래로 들어감.
우리 하이킹 조 단체사진 ㅋㅋ

말 타고 산을 하나 넘고, 계곡 찾아 산길을 헤매고...
이렇게 빡센 하이킹인 줄 몰랐다.
끝날 때 쯤엔 거의 탈진 상태에 빠짐...

뜨리니다드로 돌아와 석양을 보러 올라가는 길.
동네 아이들이 야구를 하고 있다.


깐델라리아 성모 교회 쪽으로 좀 더 올라가자 더 어린 애들은 구슬치기 놀이를 하고 ㅎㅎ

포즈를 잡아주는 녀석 :)

해지는 뜨리니다드

바라데로에서 산타클라라로 떠나는 날 아침.
버스 터미널 앞에서 꼬꼬닭 가족을 만났다.
엄마가 병아리들을 데리고 길을 건너려는 중.
하지만 어딜가든 말 안 듣는 자식은 있으니 ㅋㅋ
화단에 보면 혼자 떨어져서 딴짓하는 병아리 한 마리가 있다.
엄마닭이 길을 건너다 이 말썽꾸러기 녀석을 부르고 있다.
이제 다 왔어요~ ㅎㅎㅎ
새끼를 챙겨 길 건너는 모습에 박수를 쳐주었다.
산타클라라 역에 도착하자 까사(민박집) 주인들의 호객행위가 장난이 아니었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주인내외를 따라 온 곳.
얼떨결에 잡은 숙소지만 여행기간 내 최고의 선택이었다.
쿠바에서는 집집마다 흔들의자가 필수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넓직했던 방
산타클라라는 여행객들이 그냥 지나쳐가는 곳이고, 숙박시설도 꽝이라 들어서 기대도 안 했건만.
생각보다 훨씬 좋은 숙소에 입이 활짝 :)
동네 어디 골목인 듯.
산타클라라는 작은 동네였다.
마차버스
이 곳에는 마차버스, 오토바이 버스 등이 있는데
뒤에 6명 정도의 승객이 앉을 수 있고, 자리가 꽉 차면 출발을 한다.
노선이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승객에 따라 달라지는 듯.

산타클라라는 1958년 체 게바라가 이끄는 게릴라 부대가 정부군 열차를 탈취, 혁명성공의 도화선이 된 곳이다.
볼리비아에서 최후를 맞은 체게바라의 유해가 32년만에 쿠바로 돌아와 이 곳에 안장되었다.
체 게바라와 혁명동지들의 유골이 모셔져 있는 기념관
단호한 얼굴의 체 게바라 동상
체가 카스트로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
마지막 부분에 그 유명한 Hasta la Victoria Siempre(영원한 승리의 그 날까지)가 등장한다.
이 곳은 경비도 삼엄하고, 내부로 들어갈 땐 카메라 등의 소지품을 물품보관소에 맡겨야 한다.
엄숙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그늘 하나 없이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였다.
동상 근처 어디쯤 쪼그리고 앉아 MP3를 꺼내 기념으로 인터내셔널가를 들었다. ㅋ
티셔츠와 열쇠고리, 달력...온갖 상업물의 캐릭터로 변해버린 체게바라.
하지만 이 곳에서만큼은 예외였다.
내부는 밖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체 게바라의 여러 유품, 사진, 기록들을 전시한 체게바라 기념관과
체와 동지들의 유골이 모셔진 기념관 두 곳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다른 곳과 달리 이 곳은 입장료가 없다.
기념관 바깥에는 그 흔한 기념품 노점상 하나 없었다.
그야말로 엄숙하고도 엄숙한 곳이었다.
다른 자본주의 국가 같았으면 비싼 입장료는 물론이고 온갖 기념품샵으로 즐비했을 텐데...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오토바이 버스를 타고 이동 중.
혁명 성공의 발판이 된 역사의 현장.
탈취, 전복된 정부군 열차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체와 게릴라 군들은 이 불도저로 철로를 끊고 단시간에 정부군 열차를 탈취했다고 한다.
그냥 그럴듯하게 재현만 해 놓았거니 싶었는데, 진짜 철로가 이렇게 있었다.
몇 십년 전 이 곳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하지만 예전에도, 지금도 이곳은 조용한 시골 마을이다.
아바나에서 제대로 먹어보지 못한 코펠리아 아이스크림.
20여분 줄 선 끝에 간신히 먹을 수 있었다.
동네 아저씨들과 합석 ㅎㅎ
바깥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들
비가 오자, 아이들이 모두 웃통을 벗고 뛰어다녔다.
마을 중앙광장에 있던 도서관 건물
1층에는 이렇게 미술작품들을 전시해 두었다.
2층의 도서관 내부
저런 책상 하나 갖고프다 :)
조용한 마을, 조용한 도서관, 조용히 책 읽는 사람들
도서관에도 역시 체의 얼굴, 그리고 빠질 수 없는 흔들의자
이 곳 도서관에서는 매일 밤 작은 공연들이 열리고 있었다.
꽤 실력있는 어른들의 무대도 있었고,
학예회 같은 아이들 공연도 있었다.
매일 밤 이런 공연이 열린다니,,,산타클라라에 푹 빠져버릴 것 같았다.
우리가 본 공연 이름
다음 날, 버스 터미널로 가기 위해 자전거 택시를 탔다.
이렇게 괴로워하는 이유는...
우선 역까지 가는 길이 평탄치 않았고(오르막길 많았음),
그래서 무거운 우리 둘을 태우고 페달을 밟으시는 아저씨가 너무 안쓰러웠던데다
알고보니 아저씨는 한 쪽 손이 없으셨다.
땀을 뻘뻘 흘리며 언덕길을 오르는 아저씨를 보며 우리 둘은 뒷자리에서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랐다.
내리고 나서 시원한 생수 한 병 드리는 것밖에 못했다. ㅠㅠ
약국(for 정약사&닥터조)
산타클라라 역 앞의 포스터
뭔가 미국의 테러리즘에 반대한다는 뜻인 것 같은데...
이런 포스터를 볼 때마다 이곳이 미국과 국교가 성립되지 않은 곳이라는 걸 실감.

산타클라라 역 내부
체게바라와 혁명의 도시 산타클라라
신종 인플루엔자 덕분에 최고의 신혼여행지라는 멕시코 칸쿤은 못 갔지만 우리에겐 바라데로가 있으니!
비아술(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하고.

아바나를 떠나는 길, 말레꼰엔 파도가 친다.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한 마을
청년? 아저씨? 들이 자동차를 손보고 있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이렇게 마을 청년들이 있는 걸 보니
영화 일 포스티노 생각이 난다.

바라데로 숙소 도착!
쿠바 휴양지에는 All inclusive service(이름 맞나? 가물가물...)라는 호텔 서비스가 보편화 되어 있는 듯 한데,
투숙객들에게는 바, 식당, 비치의자 등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되는 토탈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체크인 하고 나니 3시가 넘었었나...여튼 점심시간이 끝난 후라 스낵바에 갔다.
전혀 기대를 안 했었는데 샌드위치가 엄청 맛있었다.
부카네로와 더불어 맥주의 양대산맥 크리스탈 모형 옆에서 :)

결국 이용해 보지 못한 호텔 수영장.
앞에 드넓은 카리브 해변이 있는데 이깟 호텔 수영장 따위! ㅋ

이미 날이 저물 무렵.
수영은 내일 하고 오늘은 해변 산책이나 하자 :)

내가 꿈꾸던 야자수(?) 비치 파라솔!



어둑어둑 해가 지고...

금세 깜깜해진 해변

다음날!
유후~! 이 곳이 카리브해~



이젠 잡지사진 부럽지 않아요!

비치발리볼 하는 사람들

바라데로 물은 참 깨끗했다.
나중에 다른 휴양지 앙꼰 해변에도 갔지만, 바라데로 물보다는 못했음.

수면부족 인증샷 :P

이 곳의 lifeguard들은 최고 휴양지의 라이프가드답게 다들...정말...ㅎㄷㄷ
아 어찌 설명해야 하나, 그 탄탄한 몸매들을 ㅋㅋㅋ
현이야 그렇다치고, 사람 잘 못 보는 나까지도 눈이 휘둥그레졌으니 말 다했지.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라이프가드 한 명이 있었는데,
비현실적인 기럭지에, 초콜렛색 피부에, 왕 탄탄 근육까지!!! 머리 빡빡 민 흑인계 청년!
이 곳이 천국이구나, 싶을 때쯤
갑자기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면서 누가 물에 빠졌다는 듯한 고함 소리가 나더니
이 초절정 근육남 라이프가드가 바로 바다로 풍덩!
그리고는,
그리고는!!!
완벽한 접영으로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글을 쓰는 지금도 떨리는 광경...
설마 그 상황에서 접영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다가 완전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위급한 순간이었으니 일부러 폼 재려 접영을 한 건 아니었던 것 같고, 아마 일상인 듯...
내가 수영 볼 줄은 모르지만 이 까막눈이 보기에도 너무나 완벽한 버. 터. 플. 라. 이. 였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버터플라이!!! 본 적은 있나!!! ㅎㅎㅎ
(나 너무 흥분한 듯...)
아래 사진은 접영으로 구조할 사람에게 다가간 순간 - 두 명 있고 한 사람 머리만 나와있는 사람이 그 라이프가드


우리의 현 양이 가만히 있었겠는가.
지나가던 그 라이프가드를 붙잡아 세우고는 같이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 (그 사진은 현이 카메라에...)
좀 있다 해변 스낵바에 갔을 때, 그 라이프가드가 매우 로맨틱하게 꽃을 따다 우리 둘 귀에 꽂아줬다.
화병의 꽃을 따다 볼에 키스를 하고서는 귀에 꽂아줌 ㅋㅋㅋ
엉겹결에 받고 나서 둘 다 멍...ㅋㅋㅋ
너무 맛있었던 피나콜라다 & 로맨틱? 닭살? 꽃 ㅋㅋ

아~ 좋구나~~~!
부제 : 무좀 걸릴 염려없는 내 발가락 :P

몸매가 아주 훌륭했던 우리 옆 파라솔 러시아 언냐

바라데로는 해변 길이가 20km에 이르는 말그대로 쿠바 최대의 휴양지이다.
우리 호텔은 바라데로 초입부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돌고래 쇼를 보려고 안쪽 해변으로 구경갔다.
(안쪽으로 갈수록 감히 꿈도 못 꿀 5성짜리 으리으리하고 조용한 호텔들 즐비...)
시간이 안 맞아서 돌고래쇼는 허탕치고...

기념품 시장의 (역시나) 축 처진 강아지
이런 목각인형들이 많았는데 커서 못 가지고 온 게 아쉬울 따름.

달빛 아래 고양이들 그림 마음에 들었다. :)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깡통 차

쿠바임을 실감하게 해주는 벽화들
혁명 50주년, 체게바라...

파란색에 흰색, 빨강. 쿠바 국기 참 시원하고 예쁘다.

바라데로 중간 지점의 해변가.
잠시 감상






바라데로는 넓어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2층에 앉아서 바람 맞으며.

돌아온 호텔 스낵바에서 모히또 한 잔 :)
그리워!

동영상으로도 올렸었던 밴드 연주와 노래


독일 내 기업에서 일하는 다국적 colleague 모임(아일랜드, 스웨덴, 프랑스)과 합석
존과 살사 베이직 스텝 밟아보는 현 ㅋ

난 이제 살사 베이직 스텝도 다 잊어버렸네 :$



내 기억이 맞다면, 왼쪽부터 아일랜드/프랑스/스웨덴 인
독일어, 영어, 불어 등 몇 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쓰는 그들이 부러웠다.
현이가 내가 예전에 독어 공부를 했다고 말하는 바람에(독학으로 잠깐 한 걸!)
프랑스 청년이 한참 독일어로 나한테 뭐라고 뭐라고 말하다가 내가 멍 때리고 있자
"독어가 편하니? 영어가 편하니?" 그래서 "당연히 영어...나 독어 할 줄 몰라 ㅠㅠ"라고 대답.
어흑 현아 제발 그런 말 좀 참아줘.
+ 하지만 난 이 프랑스 청년의 영어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OTL

못다한 얘기들은 사진을 받은 후에... :)
어딜가나 볼 수 있는 혁명 50주년 기념 문구


오비스뽀 거리 한가운데 있던 초등학교
수많은 관광객과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 이렇게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수업을 하다니, 어리둥절했다.
명동 중앙길 한복판에 이렇게 초등학교 교실이 있다 생각하면 됨.
쿠바에서는 전국에서 교복이 통일되어 있는 듯 했는데, 이런 빨간 교복은 초등학생.

오비스뽀 거리의 커피 가게 - 에스프레소 한 잔 70원 :)
초콜렛 가게와 함께 자주 들렀던 곳.

헤밍웨이가 묵었다는 암보스 문도스 호텔 로비 안

헤밍웨이의 사진들과 친필 싸인이 걸려있다.

로비 한 켠에서 연주하시는 할아버지

쇼윈도에 비친 내 모습이 선명해서 찍었는데 잘 나오지는 않은 듯. +.+

출근도장 찍었던 초콜렛 가게 - 금방이라도 더위를 먹을 것 같았던 아바나에서 에어컨 빵빵하고,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고, 게다가 화장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 곳은 그야말로 우리의 아지트였다.
추웠던 첫날 빼고는 항상 아이스 음료로 마셨다.
달지도 않고 진짜 맛있었음! 서비스로 주는 쿠키랑 먹으면 더 맛있다.
또 먹고 싶네...냠냠

수면부족의 아바나 방문을 환영하는 화환들
아이~뭘 이런 걸 다...감사합니다!! ^o^/

공원에서 기타치며 노래 부르던 청년

엄마가 애기에게 계속 뭐라뭐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다.

귀엽다고 사진을 찍자 엄마가 아이에게 꺄라멜로를 좀 주라고 하신다.
미안해, 꺄라멜로가 없엉...
이후로도 꺄라멜로 달라는 애들과 엄마들 많이 만남.

대성당 광장


수면부족 인증샷 :P

초등학생들 야외 현장실습 나왔나?

난 여행을 가면 그 곳 대학 구경 해보는 게 좋다.
이 나라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곳?
아바나 대학

출입구가 여러군데인 것 같은데, 여기가 정문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정문의 포스가 넘치긴 했지만 사람이 너무 안 보여서...

대학교수 컨셉? 우리 대학으로 오십시오~ㅋㅋ

일단 사진의 주제는 이렇게 캠퍼스 내에 탱크!!가 전시되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인데...
찍힌 내 모습이 정말 안습이다. ㅠ_ㅠ
여행 기간 내내 현이는 내 사진을 찍고 LCD로 확인해보고는 "주형아, 니 눈 감았다. 다시 찍어줄게." 했는데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앗, 아니다. 미안하다. -_-;" 했더랬다.
흑흑흑 최소 3배 확대해 보지 않고서는 뜬 눈인지 감은 눈인지 확인이 안 되는 것이다!
이 사진도 눈을 감은 것처럼 보이지만...
확대해서 보면 엄연히 뜨고 있는 눈!!! 엉엉엉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체게바라

알록달록 빨래들

아바나 대학과 멀지 않은 곳에 하멜 거리라는 곳이 있다.
일요일엔 룸바 공연도 열리고, 젊은 예술가들의 독특한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근데 생각보다 무지하게 짧은 거리였음)

하멜거리에서 만난 아이들
현이의 디지털 카메라에 모두들 달려들고 있다.

인형을 달라, 사진을 달라, 이것저것 요청을 하는 아이들 ㅎㅎ

아이들의 압박 공격에 난감해하는 현이 ㅋㅋㅋ

그래도 귀여운 아이들 :)

싸고 맛있어서 너무 유명한 코펠리아 아이스크림 집
이 집의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간 날은 월요일 정기휴일이라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곳은 문을 닫음.

대신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곳(가격 비쌈 -_-)에 가서 어쨌든 맛이라도 봤다.

전망이 좋다고 해서,,,리브레 호텔 22층 비상통로로 갔다.

전망은 좋았지만 누가 보기라도 할까봐 나는 연신 두근두근...
투숙객도 아닌데 이렇게 와도 될까 싶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 내리고 만난 벽면 그림.
제일 오른쪽이 체, 가운데가 피델 카스트로인 건 알겠는데 맨 왼쪽 사람은 누구인지 모르겠다.

쿠바에는 부카네로와 크리스탈, 2가지 대표 맥주가 있다.
부카네로는 5.4도의 좀 센 맥주, 크리스탈이 4.5 정도였나 여튼 좀 더 순한 맥주.
자기 전에 부카네로 한 캔~
역시 부카네로는 좀 센 것 같아서 이날 이후로는 계속 크리스탈만 마셨다. :)

다음 날 비냘레스 다녀왔고, 그 다음날 휴양지 바라데로로 고고씽~
more..
아무래도 7월말까지 사진을 못 받을 것 같아 일단 가지고 있는 것만 올립니다. :)
날마다 봐도 좋았던 아바나 풍경

모델료를 요구하는 전문 모델들도 있는 반면,
디지털 카메라가 신기한지 그냥 자기 사진을 찍어달라는 사람도 꽤 만날 수 있다.
할아버지가 사진 찍어달라 하셔서 현이가 찍고 있는 중 :)
쿠바 사람들은 모두 거리에 나와 앉.아.있.다.
개(벽이?), 새 그리고 자전거 택시
저녁에 오페라 공연 보러 올 아바나 대극장(오른쪽)
빨래 너는 아주머니
아바나는 올드카 천국이라 차들이 내뿜는 매연이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매연 속에서도 모두들 빨래를 저렇게 밖에 너는 게 신기했다.
꼬히마르 가는 버스 안에서.
한국산 대우 버스 2탄(1탄은 지난번 이마트행 버스)
버스풍경,이라는 제목으로 각 연령대별 유형을 적은 유머란 - 근데 버스에 저런 유머가 붙어 있었던가??
노인과 바다의 배경, 꼬히마르 마을에 도착했다.
저 풍경이 노인과 바다의 실제 배경? :)

날씨가 참 좋았는데, 내가 찍은 건 그리 쨍! 하게 안 나온 것 같다. 역시 찍사의 문제.
헤밍웨이 동상

이렇게 빈 물통을 들고오면 맥주를 채워주며 판다.
동네 아이들
이 날이 일요일이라 시끌벅적한 장이 들어선 것 같았다. 저 멀리 장터 풍경.
가까이 가서 보면...
완전 시끌벅적했다.
곳곳에서 치킨과 볶음밥, 각종 음식류를 싸게 파는 중.
현이와 나는 눈 뒤집힘 ㅋㅋ
우리가 사먹은 집.
맨 오른쪽에 아저씨가 굽고 있는 치킨이 마지막이었다. 치킨 먹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해서 못 먹음 Y_Y
가운데 돼지고기 요리가 우리 것~
이 돼지고기와 감자,
맹세컨대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다!!!
현이는 이 사진만 봐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갈 것이야! ㅎㅎㅎ
바다로 뛰어들며 노는 아이들
저렇게 놀며 자라다니, 정말 멋지지 않아?!


얘네들도 사진 찍어달라 해서 함께 찰칵~ :)
썬~ 좋긴 좋았나보네. 썩소가 아닌걸? ㅎㅎ
이쁜 페인트칠
(요기서 찍은 베스트샷은 나중에 따로!)
한국산 대우 버스 3탄!
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해 달라구요~ㅎㅎ 현실은 버스비 30원 ^^
꼬히마르에서 아바나 시내로 들어가는 중간, 모로성에 가기 위해 내렸다.
말레꼰에서 바라보면 저멀리 오른편에 보이던 모로성
1600년 전후 스페인 사람들이 카리브 해의 해적과 적군 함대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세운 요새라고 한다.
역시 말레꼰에서 바라봤을 때 보이는 등대
바다를 보고 있는 대포들. 해적들을 향해 펑! 하고 날라갔을까?
셀카도 찍어 봤지요 :)
외로운 대포 - 혼자 저기 지키던 사람은 외로웠을 듯.
모로성에서 바라본 아바나 
모로성에서 바라본 말레꼰.
늘 말레꼰에서만 이쪽을 바라보다 이제 반대로 보고 있다.
현아, 대포 맞을라~
쿠바에는 도마뱀이 참 많았다. 모로성에서 만난 도마뱀씨.
즐거웠던 꼬히마르&모로성 나들이를 마치고 다시 아바나 중앙의 까삐똘리오 앞으로~
번쩍번쩍 올드카, 대비되는 낡은 건물
귀여운 꼬꼬 택시 - 꼬꼬 택시 못 타본 게 좀 아쉽다. 그치만 많이 비쌌는걸.
원래 아바나 대극장의 발레공연이 정말 좋다하여 보러 갔는데, 이 시기에는 발레공연은 없고 오페라 공연이 있었다.
스페인어로 진행돼서 하나도 못 알아듣긴 했지만 정말 대~충의 줄거리는 보면서 그럭저럭 파악.
중간의 남자 주인공은 마치 국민배우 같았다.
다른 배우들 나올 때에 비해 이 남자배우가 나올 때마다 기립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그랴, 노래 정말 잘하드만 ㅎㅎ
가운데 마른 아저씨가 지휘자
노란 빌딩, 하늘색 빌딩
노을을 받아 더 이뻤다. :)
바까르디 빌딩
1929년에 지어진 대 부호의 집.
제일 꼭대기에는 바까르디 회사의 상징인 검은 박쥐가 있다.
이 곳에 올라 보는 아바나 전경이 좋다하여 찾아가 보았다.
오피스텔 건물 같은 곳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료 같은 게 있는 건 아니지만
입구에서 경비원이 탄력요금제(ㅋ)를 적용하고 약간의 돈을 받는다.
이날 우리가 갔을 땐 일요일이라 사무실들이 다 휴일이어서 한산했다.
덕분에 경비원 청년이 싸고 친절하게 이곳저곳 구경시켜줬음.
옥상에 올라가 바라본 아바나 시내

근처 빌딩 옥상의 비치의자를 보고 '역시 이곳도 빈부의 차가 존재하는구나' 새삼 실감났다.
황혼의 아바나는 참 따뜻해 보였다.
바까르디 빌딩 건너편 빌딩 안에서 음악소리가 크게 들렸다.
음악소리를 따라 들어가보니 춤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음.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모임 같았다.
할아버지들이 우리도 함께 하기를 권하셨으나 적당히 거절하고 나왔다 ㅋ
한국산 대우 버스 4탄
숙소로 돌아가는 길 - 차이나타운 입구 쯤. 버스 종점인 듯.
쓰러질 듯 낡은 건물들.
그 속에서 뿌리를 박고 생명을 틔우고 있는 나무를 발견했다.

아직 사진을 못 받은 관계로,,,이틀을 뛰어넘어 비냘레스 먼저 하겠습니다. :)
신비한 자연풍경으로 유명한 비냘레스.
아바나에서 버스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곳. 원래 하루 숙박하고 돌아오려고 했으나 그냥 1일투어를 하기로 했다.
투어버스를 타기 위해 숙소 근처 호텔 앞에 가서 기다렸다.
이 날 아침에는 비가 부슬부슬...




말레꼰을 지나 아바나를 떠나는 중
비냘레스 가는 길

중간에 담배 공장에 둘러 구경을 했다. 이 곳은 담배 공장이 있던 마을.
공장 안에는 카메라를 못 들고 들어가게 해서 사진은 없음.
사람들이 몇 열씩 앉아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담배를 말고 포장을 한다. (철저히 분업화 되어 있음)
시가가 왜 비쌀 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갔다. 하지만 그들이 받는 임금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견학을 마치고 산 담배들.
필터 담배형도 있고, 아래처럼 시가 하나를 통에 넣어 낱개로 팔기도 한다.
코히바가 제일 좋은 브랜드라 함.
친구들 줄 시가~
비냘레스에 왔다.
비냘레스는 기괴한 석회암 탑, 동굴 등으로 유명하다.


인디오 동굴 구경


아저씨가 그 자리에서 갈아서 만들어주시는 주스
맛있었다 :)
동굴 입구로 올라가는 길
길~어 보이는 학생복? ㅋㅋㅋ
1일투어 멤버들
음...동굴이야 어디를 가든 비슷비슷
대신 이 곳에서는 모터보트를 타고 (아주 짧지만) 동굴탐험을 한다!
앞 팀이 보트타고 가고 있는 모습
우리 차례 기다리면서 - 이 캄캄하고 축축한 동굴 안에 강아지들이 살고 있었다.
아무래도 찌는 더위의 바깥보다 여기가 지내기 편한 듯.

보트 타고 동굴 밖으로 나가기 전.
아름답죠? ^^
나와서 봤을 땐 이런 모습

배고파, 점심 먹으러 가자~!
식당으로 가는 길에 기념품 가게들이 있는데, 이곳은 예쁜 그림들이 많았다.
현이가 못 사서 많이 많이 아쉬워했던 비냘레스 풍경화


식당 입구. 헉헉 배고파...
쿠바에서는 비바 피델, 이란 문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피델 카스트로가 진짜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지 궁금했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
담배잎을 보관하는 창고
이 곳에서도 밥을 먹는 동안 밴드의 연주와 노래가 백뮤직으로 깔렸다. :)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투어 점심.
왼쪽 하단의 음식은 처음엔 생선인 줄 알았으나(꼭 메로구이처럼 생겼음...) 단 케익이었다 :P



저 멀리 벽화가 보인다.
5년에 걸쳐 완성한, 인간의 진화모습을 나타낸 그림이라고 하는데...
여러 여행기에서 읽고 짐작했지만 역시나...내 막눈으로 봐도 참 못 그리고, 완성도 떨어지는 그림...ㅋ
암벽 하나를 통째로 캔버스화 했으니 그 크기는 어마어마하지만
정말이지 아무런 감흥이 없는 벽화였다.
10분 정도 둘러보라고 시간을 줬는데, 다들 감흥이 없다보니 그냥 사진찍고 놀기 ㅎㅎ
그래서 나 역시 이렇게도 뛰어보고
저렇게도 뛰어보면서 놀았다...ㅎㅎㅎ
현이에게는 공룡에게 어퍼컷 한 방 날려보라 주문하고 ㅋ
나무 아래 앉아 한 장 찍기도 하고...
비냘레스 전망대로 이동!
마치 쥬라기 공원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의 비냘레스
스페인어, 독어, 불어, 영어로 환영인사가 적혀있는 표지판
"환영합니다"도 적힐 날이 올까 :)
비냘레스는 풍경이 이국적이기도 했지만 시끌벅적한 도시와 달리 한가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나처럼 정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은 하루정도 묵으면서 심신을 달래고 여유를 가져도 좋을 곳이다. :)

우리 투어팀의 "영국인 부호 모녀"
친구가 아니라 모녀(왼쪽이 딸)라는데 깜짝 놀라고,
아낌없이 돈을 쓰는(여기저기 후한 팁, 식당 밴드의 CD도 그 자리에서 사주시공) 모습에 또 놀라고...
현이와 둘이서 계속 "영국인 부호 모녀"라 불렀다. 우리도 풍요롭게 다니고 싶었다. 부러웠다...
(나중에 뜨리니다드 가서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만났음!)
오는 길에 버스에서는 내내 음악프로를 틀어줬는데
스페인? 혹은 쿠바의 가요무대 프로인 듯 했다.
촌스럽기도 하고 오래된 영상들이 계속 나왔는데, 어떤 곡이 나올 땐 모두가 신나하며 노래를 따라불렀다.
스페인어와 노래를 모르는 우리 둘만 멍- 하니 구경할 뿐.
사람들이 신나게 따라부르는 노래는 우리로 치면 남행열차, 정도 되는 노래같았다.ㅎㅎ
몇 년 전에 쿠바에 허리케인이 강타를 해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그래서 곳곳에 지붕이 무너지거나 날라간 집들이 많았다.
가이드가 비냘레스로 가는 곳의 풍경들을 설명하면서도, 원래는 푸르른 나무들이 울창한 곳인데
지난 번 허리케인 때문에 모두 쓰러지고 날라가서 지금처럼 황폐하다고 했다.


아바나로 다시 도착.
쿠바의 주유소에 종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적어도 내가 본 건 ORO NEGRO라고 하는 이 주유소 하나밖에 없었다. 국영 주유소 브랜드 하나인가?
말레꼰 풍경들


헤밍웨이가 모히또를 마시러 자주 갔다던 "라 보데기따 델 메디오" Bar
Bar 입구 옆 벽에는 이렇게 사진도 붙어있다.


모든 관광객들이 다들 모히또를 마시러 오기 때문에 이렇게 대량생산(ㅎㅎ) 체계를 갖추고 있음
모히또 만드는 아저씨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 뒤에는 역시나 밴드.
내 모히또를 거의 다 마셔갈 때, 파리가 빠져버렸다.
내가 파리를 가리키며 울상을 짓자 아저씨가 잔을 가져가시더니 새로 한 잔을 만들어주셨다!
나는 그라시아스~~ 연발 ㅎㅎㅎ 덕분에 독한 모히또를 2잔이나...
카운터 뒷편에 보면 액자가 하나 걸려있는데 이게 무엇인고 하니...
헤밍웨이의 친필
내 모히또는 라 보데기따에 있고, 내 다이끼리는 엘 프로리디따*에 있다.
(*지난 번 아바나 편에도 사진을 올렸던 엘 플로리디따 bar 역시 헤밍웨이가 자주 갔던 곳으로 유명하다.
소니 DSRL 광고에서 소지섭이 테이블에 앉아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가 엘 플로리디따)
나도 "내 맥주는 우리집 냉장고에 있다" 이런 거 말고,,,,,
단골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늘 먹던 걸로~" 멘트를 날릴 수 있는 곳 ㅎㅎㅎ
옆 자리에 앉은 독일 남자 두 명이 시가를 피우길래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한다.
내가 "나 흡연자 아닌데 피울 수 있을까?" 했더니 자기도 흡연자 아닌데 피워보니 괜찮다고 함.
그래서 내친 김에 우리는 시가도 시켜서 피워봤다. 쿠바까지 와서 시가 한 번 못 피울 순 없잖아. 흐흐흐...
시가는 목으로 넘기는 게 아니라 입담배로 피는거라 그런지 전혀 독하지도 않고(콜록거리지 않았다!) 아주 좋았다.
술담배 하는 사진 -.-;;;
가게 안 쪽으로 가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벽면에 낙서를 해 놓았다.
현이가 볼펜으로 조그맣게 쓰려고 하자, 직원 아주머니가 매직을 건네 주셨다.(결국 현이 볼펜과 1:1 물물교환. 공산품이 부족해서 그런지 쿠바 사람들은 볼펜을 주면 좋아한다)
어쨌든. 매직을 받아든 현이는 좋아 어쩔 줄 모르더니 흥분하여 크게 자국을 남겼다.
벽에 크게 적혀 있는 한글이 보이시나요? ㅋㅋㅋ
아....현아...이름 쓰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는 뭐니.
누가 보면 "이쁜 사랑하세요~" 하겠네.
맘은 알지만...미안해. 받아줄 수가 없구나.
바에서 모히또도 마시고, 시가도 피워보고, 벽에 큼지막하게 이름도 남기고.
기분좋게 길을 걸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자 놀이 :)
원하는 사진이 나오지 않아서 같은 장소에서 계속 사진을 찍고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경찰 아저씨가 나중에 현이를 보고는
"너네 어제도 여기 왔었지?" 하며 말을 건넸다.
동양인이 워낙 없는지라 신기한 우리를 기억하던 경찰 아저씨 ㅎㅎㅎ
(2주 내내 우리는 동물원의 원숭이 신세였다 ㅋ)
음...이건...오비스뽀 거리 매장의 쇼윈도우.
여기는 전시해 놓는 속옷의 기본 사이즈가 이 정도다. ㅎㄷㄷ
역시 동양인에 비할 바가 안 되는 사이즈! ㅋㅋㅋ
파도치는 모습을 보고 싶어 말레꼰에 나갔다.
겨우 건진 한 장 ^^
쿠바 둘째날, 본격적인 관광 시작!을 해야 하는데...비행의 여독으로 기절해 있는 나...ㅋㅋㅋ
(이 방은 원래 주인 아줌마 아저씨 방인데, 첫날에는 딴 방에 다른 손님이 있어 이 방에 묵었다)
아침식사 (무념무상으로 씹고 계십니다...)
이렇게 매일 아침마다 빵과 파인애플/자몽 같은 과일, 그리고 음료수를 3개씩.
요구르트와 과일주스, 그리고 진한 커피.
주스는 너무 달아서 내 입에는 안 맞았고, 요구르트와 커피가 좋았다. 반면 현이는 주스 참 잘 먹었다.
거리 풍경, 상상하던 올드 아바나 혹은 그 이상
사진에 보면 물 웅덩이가 보이는데, 저게 다 건물에서 떨어지는 물이다.
층층마다 플라스틱 호스같은 게 베란다 밖으로 나와있고, 여기에서 물이 떨어진다.
덕분에 아무 예고없이 물을 맞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나중에는 웅덩이가 보이면 알아서 피해가는 요령 터득.
우리 숙소 앞 거리에 저렇게 신발들이 걸려 있었다.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지만 끝까지 알지 못했음.

바퀴 빠진 올드카
지나가다 고양이가 이뻐서 사진을 찍었다.
아줌마가 오시더니 돈을 달라하심.
쿠바 곳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서비스를 받거나 하면 돈이나 기념품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저쪽에서도 그냥 해보는 소리인 경우도 많고, 달라는대로 다 주다가는 거덜나기 십상.
그만한 서비스를 받았거나 응당 줘야할 상황말고는, 눈치껏 요령껏 안 주는 태도도 필요하다.
이런 아바나의 모습이 좋았다.
동네 가게.
꽃도 팔고, 과일주스도 팔고, 고기도 팔고...
이렇게 찌는 듯이 더운데 고기를 상온에서 파는 게 신기했음.
한가지 더 신기했던 점은 청바지를 참 많이 입는다는 것.
청바지가 뭐 어때서 싶겠지만, 그 날씨에 청바지를 입다니 오우오우오우~~~
나도 원래는 청바지를 주로 입고 상의만 바꿔입을 생각이었는데, 웬걸. 도저히 청바지를 입을 수 있는 날씨가 아니었다. 결국 여행 내내 청바지는 (아까워서 억지로) 한두번 입었을 뿐.
왜 사람들이 (위로) 헐벗고 다니는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긴 청바지를 참 많이 입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다니는 우리에게는 그저 신기할 따름.
차이나타운 쪽에 있던 포스터.
기업 광고가 없는 대신 곳곳에 이런 포스터와 문구들이 있다.
(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구글 번역기 돌려봤는데 제대로 안 나오네...)
차이나타운 쪽 벽화
차이나타운 음식점 거리 입구
오른쪽 사진처럼 몸 좋은 오빠들이 웃통을 벗고 거리를 활보하는 쿠바 ㅎㅎㅎ
라이터에 가스 충전을 해주는 할아버지
허름하고 낡은 곳이라도 어디서나 화분들을 볼 수 있다.
중고차 시장 같기도 하고, 폐차장 같기도 했던 곳.
오래된 증기 기관차도 보인다.
쿠바에는 외국인들이 쓰는 CUC와 내국인들이 쓰는 MN(또는 CUP)이 있다.
1MN = 약 70원(5월 환율 기준), 1CUC=24MN
CUC는 다른 나라 물가와 다를 바가 없지만, MN은 다들 무척 싸기 때문에 이 MN 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길거리 음료수 한 잔도 1MN. 즉 70원. 꺄호~
시원해~~~
쿠바에서는 날씨가 더운 탓인지 강아지들이 다 이렇게 누워있다. :)
유명한 담배 공장 건물(빠르따가스 시가 공장)
공장 견학하지 않고, 1층에 있는 샵만 구경할 수 있다.
까삐똘리오(1959년까지 국회의사당으로 사용했던 곳)
미국의 국회의사당을 본따 만들었다 함.
위 사진에 보면 계단 밑에 아저씨들이 앉아 있는 게 보이는데, 구식 핀홀 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찍어주신다.
이 곳의 명물 :)

우리도 찍어 봐야지 ㅎㅎ
저렇게 계단에서 찍은 사진과 까삐똘리오 사진 배경을 "합성" 해 주신다.
내 사진 합성하는 중 :)

즐거운 아저씨들
사진 받아들고 V~
오른쪽이 원본이고, 왼쪽이 까삐똘리오와 합성한 사진
(가방 안에서 손 소독제가 새는 바람에 노랗게 변색됐다 ㅠㅠ)
- DC의 합성 능력자들 사진을 봐오다 여기 합성을 보면 "애걔?" 싶지만 그래도 재밌다.
까삐똘리오 내부(돔 중앙) 바닥에 있는 24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쿠바 안의 거리를 측정할 때 이걸 기준으로 한다고 한다.
앞으로 다시는 볼 일 없을 24캐럿 다이아몬드...
까삐똘리오 내부의 동상.
웅장하고 멋졌다 - 높이 17m
나와서 바라본 까삐똘리오
쿠바의 아이들은 모두(진짜 모두!) 야구를 하고 논다.
제대로 된 장비가 없어도 막대기와 고무공으로 노는 아이들.
- 언더나 사이드로 던지는 애들이 많았음 ㅋ
이발소
산 프란시스꼬 교회와 광장 앞에 오자 날씨가 흐려졌다.
교회 앞에 있는 동상인데 턱수염과 손을 잡으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함.
무슨 소원을 빌고 있을까나...ㅋㅋ
결국은 이렇게 비가 왔다. 우기라서 늦은 오후엔 이렇게 비가 계속 왔는데, 대부분 소나기로 그쳤다.
비도 조금씩 오고, 단 게 땡기기도 해서 찾아간 Museo de Chocolate
(이건 쿠바 마지막 날 찍은 사진. 너무 맛있어서 아바나에 있는 동안은 매일매일 여기로 출근했다)
가게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이렇게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음)
안에서는 초콜렛 만드는 과정을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다.
첫날은 비도 오고 추워서 핫 초콜렛을 먹었다. Gooooood~
한 잔에 800-1000원 정도였나? 과자는 서비스 :)
거리에서 만난 쇼 행렬
신기해서 좋아라 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역시나 돈을 걷고 있었음.

MN 음식 중 내가 가장 좋아했던 치즈피자!!!
단돈 350원(5MN). 흑흑 감격이다.
역시나 매일 출근도장 찍었던 피자가게 :)
오비스뽀 거리에 있는 MN 식당
치킨과 볶음밥 셋트
20-24MN 정도 했던 것 같은데, 그래봤자 1500원 내외 정도.
2층 발코니에 나와 거리를 내다보는 사람들도 많다. 
거리의 포스터들
오비스뽀 거리에 있던 빵집.
여기는 MN이 아니라 CUC로 파는 곳이긴 했는데, 그리 비싸지 않고 맛도 좋았다!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집필했던 암보스 문도스 호텔 앞(주황색 건물).
오비스뽀 거리에 있다.
곳곳에서 체 게바라를 만날 수 있다.
쿠바는 체 게바라와 헤밍웨이 두 사람이 살린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다.
아르마스 광장 근처에 있는 건물에 들어갔더니 안내원 아줌마가 굉장한 친절을 배풀며 우리 사진을 찍어줬다.
출입통제되는 곳까지 들어가게 해주고, 여기서 이런 포즈 저기서 저런 포즈를 취해라 해주면서.
너무 친절한 환대에 어리둥절하면서도 감사해 했는데,,,결국 나중에 돈을 달라고 하심.
여기 안내원들 모두 국가에 소속된 공무원일텐데 다들 이렇게 부수입을 얻는 듯 했다.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부터는 안내원이나 경호원이 사진을 찍어주겠다해도 모두 거절...-.-
↓ 안내원 아줌마/언니들이 찍어준 사진. 죄다 흔들리거나 이상해서 건질 게 거의 없었다. ㅎㅎ
1959년 쿠바 혁명의 50주년 기념 포스터.
곳곳에서 혁명 50주년 문구를 볼 수 있었다.
쿠바의 유명 작가, 예술가들을 등장시킨 벽화

거리 곳곳에는 이렇게 잘 차려입고 사진 모델을 해서 수입을 버는 사람들이 꽤 있다.
우리에게 다가와 돈을 달라고 하시는 할머니.
지나가다보면 돈을 달라거나, (애들의 경우) 까라멜로, 인형을 달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음..이건 그냥 맘에 들어서. ㅋ
그린 테마 ㅎㅎ
아르마스 광장 근처의 기념품 시장



콜라나 맥주 캔으로 만든 자동차들

MN 음식 하나 더! 아이스크림~ 이것도 70원 :)

아바나에는 대우 버스가 꽤 많이 들어와 있었다.
까삐똘리오 앞에서 발견한 이마트행 버스!
요것도 MN 음식. 커피 한 잔 70원(1MN)
지치고, 커피도 마시고 싶은 와중에 잠시 길거리 벤치에 앉아 있었다.
왼쪽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까페?" 하시길래 "Si(Yes)!"
다니면서 커피 파시는 아저씨(왼쪽), 교통순경으로 추측되는 아저씨(중간). 함께 커피를 마시며 사진도 찍다.
(여기는 모두 뜨거운 에스프레소. 이 더운 날씨에 왜 아이스커피는 없나요 Y.Y)
혁명광장의 호세 마르띠(시인이자 독립투사) 기념탑 - 높이 110m
기념탑 앞의 호세 마르띠 동상은 내가 "나는 이 결혼 반댈세" 동상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혁명광장에서 바라본 내무성 건물.
그 유명한 체 게바라 얼굴과 Hasta la Victoria Siempre(영원한 승리의 그날까지) 문구
경찰과 군인.
늘 경찰과 군인이 함께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혁명광장 자체는 시내와도 떨어져 있고, 공기관 근처라 그런지 썰렁하다.
바람이 몹시 불고 흐렸지...
호텔 나씨오날(Nacioanl) 입구.
호텔이라 그런지 이런 고급 올드카(렌트카)들이 보였다.
나씨오날 호텔의 야외 라운지.
이 곳에서는 돈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비싼 모히또를 마시며 말레꼰을 바라보고,
저 너머 아래편으로는 일반 아바나 시민들이 말레꼰 방파제에 앉아있다.
이 사진의 웨이터 아저씨는 저렇게 한시간을 넘게, 서서 쉬지 않고 얘기했다.
지켜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쿠바의 대표적인 칵테일 모히또(Mojito)
럼에 허브 잎을 넣어서, 허브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여행 내내 모히또를 얼마나 마셨던가...ㅋ
해질 무렵의 풍경

연인 & 말레꼰에 앉아 있는 사람들
나씨오날 호텔에는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공연을 보러왔다.
사실 원년 멤버들은 이미 거의다 작고했기 때문에, 영화에서 보던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공연은 이제 볼 수가 없다. 대신 소셜 클럽 멤버 일부가 포함된 밴드의 공연을 열고 있었는데, 우리가 갔을 땐 그마저도 끝나고 다른 밴드의 공연만 있었다. 중간에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멤버 한두명이 잠시 나온다고 함.
공연은 위 사진에 보이는 홀에서 열리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야외공연이었다.
중간에 전문 살사 커플이 나와서 춤도 추고
흥이 난 관객들도 일어나 춤을 춘다.
관객들 대거 무대 앞으로...
사실 나씨오날 호텔에서 큰 돈 주고 봤던 이 공연보다
Bar나 거리에서 본 연주들이 훨씬 더 좋았다.
춥기도 하고 피곤해서 그랬는지 별다른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현이의 바람을 들어주고자...밤에 Casa de la Musica라는 유명한 살사클럽에 갔으나.
역시나 나는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하고 멀뚱멀뚱 구경만 하다 나옴.
이 날 이후 현이는 나를 클럽에 데리고 갈 생각을 버렸다. ㅎㅎㅎ
숙소잡고, 짐 풀고, 씻고 하다보니 어느새 저녁 무렵이 다 되었다.
오늘은 가볍게 아바나 분위기 파악만 해보자 :)
; 우리가 갔을 때 우기가 시작되었는데, 오후 2-3시까지는 쨍쨍하다가 늦은 오후부터는 비가 오는 패턴이 반복되었다. 첫날도 마찬가지. 나가보니 날이 흐렸다.
more..
본격적인 관광은 내일부터!
쿠바에 왔구나!

모든 게 신기할 따름.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 나오는, 옆에 앉는 부분 있는 그런 오토바이들도 보였고.

쿠바는 더웠다. 처음 찾아갔던 숙소(까삐똘리오 앞, 2층)에 도착하자 이미 땀이 한바가지.
주인 할머니가 이렇게 주스*를 주셔서 살 것 같았다.
(*쿠바의 음식은 모두 유기농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모두모두 웰빙음식~!)

우리는 정말 무대뽀로,,,숙소니 뭐니 아무 예약도 없이 그냥 쿠바로 갔다.
인터넷에서 뽑아온 자료들 중 추천되어 있는 까사로 무작정 찾아간 곳이 여기.
아바나 시내구경의 거점이 되는 까삐똘리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관광에 편할 것 같았다.
(이 집 창에서 바라본 까삐똘리오)

주인 할머니와 할머니 친구분.
위에 주스 마시는 사진에 보이는 그림도, 이 사진에 보이는 그림도 모두 이 분이 그린 것.

오~ 어좁이 각도 좋은데?ㅎㅎㅎ

그치만 역시 무대뽀에는 한계가 있는 법. 이곳의 방은 꽉 차 있어서 할머니가 다른 집을 소개해주셨다.
지난 번 동영상(택시타고 가며 찍은)에서 언뜻 보였던 주인 아주머니의 까사로 이동~
4층에 위치한 숙소까지 캐리어를 들고 오느라 역시나 땀 한바가지...시원한 물을 마시자 살 것 같았다.
이 곳은 좀 더 안쪽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까삐똘리오까지 좀 걸어야했지만 덕분에 아바나 동네 풍경을 더 자세히,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숙소에서 내려다 본 풍경

* 쿠바에서 숙소잡기 :
쿠바에는 까사 빠띠꿀라(Casa Particular)라는 민박 형태의 숙소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국가에서 지정한, 즉 허가를 받고 운영되는 민박이라고 보면 되는데 불법으로 운영되는 곳도 꽤 된다. 일반 가정집에서 방 하나 혹은 두 개 정도를 외국인들을 위해 내놓는데, 방 하나에 침대 하나 혹은 두개가 있다. 사람 단위로 돈을 받는 게 아니라 방 단위로 돈을 받기 때문에 혼자 여행하면 좀 힘들 듯. 우리는 아바나에서는 하루에 25CUC(1 CUC=1500원 환율일 때 약 37000원, 아침 포함)에 묵었고, 다른 도시에서도 대부분 20-25CUC에 아침 포함해서 묵을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땐 아마 성수기가 아니라 아침도 포함되고 가격도 조금 낮았던 것 같다. 성수기 땐 아침 불포함 30CUC 정도 될 듯.
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쿠바에서는 중산층 이상의 꽤 잘 사는 부류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바나에서 묵었던 우리 숙소 주인집도 꽤 사는 집 같아 보였다. 아들도 대학생(전공이 컴퓨터 쪽)이었는데 노트북도 있었다!
하지만 토론토에 도착한 뒤, 선반에서 가방을 꺼내던 현이가 내뱉은 말. "김치가 터진 것 같다..." -_-
나중에 먹자며 챙겨둔 봉지김치가 가방 안에서 터져버린 것. 선반에서 가방을 꺼내자 냄새가 진동을 했다.
옆에 있던 금발머리 언니는 코를 막고 인상을 찡그리고...내가 맡아도 참기 힘든 냄새가 온 사방에 퍼졌다.
정말정말정말 너무 부끄러워서 죽고 싶었다. ㅠ_ㅠ
봉지김치 위험합니다...기내에 가져가지 마세요...
환승 시간도 짧은데 우리는 설상가상 가방부터 빨아야했다.
그래도 가시지 않던 냄새...

사태를 수습한 후 찾은 Tim Horton
밴쿠버 공항에서 하루종일 있다보니, 사람들이 특정 가게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궁금해서 살펴보니 가격도 착했다.(커피 한잔 1500원 정도였나?) 아...맛도 최고였다.
아마 캐나다의 국민 브랜드인 것 같은데 밴쿠버에서 만족했던 우리는 토론토에 와서도 이 집을 찾아 아침을 먹었다.
밴쿠버에서는 커피만 먹어보고 좋아라 했으나 토론토에 와서는 베이글도 시켜봤음.
환상적이었다. +o+

저 아낌없이 들어간 크림치즈가 보이시나요?
아흑 또 먹고 싶네...쿠바 여행하면서도 이 크림치즈 베이글 생각이 많이 났음.

모두가 팀호튼 커피를 마십니다...ㅎㅎㅎ

남은 시간동안 살짝 토론토 공항 내부 구경하기.
매우 어정쩡한 자세로 비버 아저씨랑 한 장 :)

색종이 공예 전시가 있었는데 그 중에 케로로도 있었다 ㅋ

호랑이인지 사자인지 고양이인지..

여튼 꼬리잡고 놀기. "나랑 쥐 잡으러 가자~"

드디어!!! 쿠바행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후비고~

뭉게뭉게 솟아오르던 구름이 너무 예뻤다.


쿠바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작성해야 할 서류가 매우 많다.
그 중에서도 제일 위에 있는 여행자카드는 아주아주 중요함.
왼쪽 오른쪽 동일하게 작성하면 입국할 때 입국관리소에서 한 장 가지고, 한 장을 돌려주는데
이걸 잃어버리지 말고 잘 챙겨야 한다. 숙소인 까사 빠띠꿀라에 묵을 때도 주인집에서 이 카드를 보여달라하고, 나중에 출국할 때도 꼭 필요하다. 여권을 보여줘야 할 일이 있을 땐 이 카드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
기장 아저씨도 이 카드를 꼭 챙기라 당부하면서 "만약 잃어버리면... 스페인어 공부를 많~이 하셔야 할 겁니다"라는 멘트로 기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어 캐나다 기장 아저씨들은 멘트를 딱딱하게 하지 않고 free하고 재미있게 하는 경향이 있었다)

참, 그리고 나는 서류 작성할 때 사진처럼 "7"을 쓴 경우가 많았는데
나중에 입국심사 후 서류를 돌려받고 보니 내가 쓴 7은 모조리 난자당하여 빨간펜 첨삭지도가 되어 있었다.
외국에서는 7을 저렇게 쓰면 안 되나 보다. 몰랐다...ㅋ

드디어...드디어 쿠바 땅이 눈에 보인다.



감격에 찬 썬&현

more..
비행기 안에서 작성했던 입국서류를 놔두고 내려서(-_-) 다시 작성하는 중.
10시간 이상의 비행으로 머리 완전 떡진 것을 보라 ㅎㅎㅎ

오전 11시 30분 도착, 갈아탈 비행기는 밤 11시 30분. 12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국내선 청사 중앙 부분에 있던 푸드코트. 이곳을 기점으로 하루종일 왔다갔다...

일단 캐리어를 짐보관소에 맡긴 후, 공항 밖으로 나가보기로 결정!
하지만 나가봤자 공항 밖이 휑하지 별다른 것이 있겠는가. 뭘 어떻게 해야하나~

아직까지는 팔팔함...(12시간 금방 갈거야, 라는 안이한 생각 중? ㅎㅎㅎ)

할 일도 없고 막막하여, "시내구경 가볼까?"로 의견이 모아짐.
캐나다는 경유지로만 생각하고 와서 정보도 하나도 없고, 시내지도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버스 정류장 찾기 시작. 여차저차 정류장을 찾기는 했는데, 탑승거부를 당하고 말았다.
우리가 가진 돈은 제일 작은 게 10달러짜리였는데, 아저씨가 잔돈만 된다고 하셔서...
큰 맘 먹고 시내구경 모험을 해보려던 우리는 이 한 번의 장애물에 털썩 주저앉으며 "그냥 공항에서 놀자..."로 낙찰. 참 포기도 빠르십니다...ㅎㅎ
다시 공항 안으로 들어와서 일단 커피 한 잔 마시고.
이때만 해도 Tim Horton이라는 맛있는 커피집을 알지 못하고 그저 아는 게 스타벅스라...
(캐나다 티 입고 있는 언냐. 캐나다는 국기(또는 메이플 그림)나 붉은 이미지 자체가 좋은 디자인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기념품 샵. 나는 전혀 모르고 갔는데, 밴쿠버에는 원주민 양식 같은 게 이 지방의 트레이드 마크인 것 같았다.
공항 곳곳에서 원주민 모티브의 조각과 기념품들을 볼 수 있음.

공항에 있던 조형물. 이것도 유명한 건지 지폐에 들어가 있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념품샵.
마스코드들이 꼭 예전 우리나라 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들 같기도 하고...하나는 설인인 것 같아보임.
역시나 올림픽 관련 기념품들은 비쌌다. (연아 화이팅! >.<)

귀여운 곰 캐릭터

얘는 업어와서 집에 두고 싶었다! 저 눈동자를 보시라. 물고기 서너개는 더 줘야할 것 같다. 귀여워 ㅎㅎ

사진 설명 :
현이가 모자를 막 써보기 시작함.
소심한 나는 (왠지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점원 언니의 시야를 가리고 있는 중 ㅋㅋㅋ
뒤에서 이렇게 노력하는 나의 노력은 모른 채 셀카질에 여념없는 현...
(다시 생각해보니 모자 써보는 게 어때서? 싶다. 이놈의 소심병...)

메이플 시럽을 이용한 여러가지 과자&사탕, 그리고 연어 요리들.
이때 시식으로 먹어본 메이플 시럽 과자가 엄청 달지만 맛있어서 귀국길에 몇 통 사왔다.

요것도 맛있어 보였던 메이플 시럽 사탕

공항 내부 구경은 이리저리 다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가봤다.
하지만 역시나 다시 나가도 별 볼 일은 없는지라 이러고 놈...다양한 포즈 놀이.
하지만 이것도 한 두 시간이지요...이게 한 번에 찍은 게 아니라, 찍다가 공항 안에 들어갔다가, 다시 할 일 없어서 나왔다가...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나중에는 매장 사람들도 퇴근하고...
밤이 되자 공항은 너무 추웠다. 춥고 지루하고, 정말 힘들었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임.
(엄청나게 벌벌 떨다가 따뜻한 차를 받아들고는 제대로 느끼고 있는 나+방금 철인3종 경기를 마치고 들어와 스텝에게 수건과 차를 받아든 현. 좀만 더 힘내! ㅋㅋ)


밴쿠버 공항은 내년 올림픽을 대비해서 여기저기 보수중이고, 크게 지어놓은 것 같다.
그런데 올림픽이 아니라면 이렇게 클 필요는 없어보임. 청사 자체는 넓은데 사람도 별로 없고 노는 곳이 많았다. 내년엔 달라지겠지.
여튼 그런 이유에다가 국제선이 아닌 국내선 청사에만 머무른 관계로, 1-2시간 지나서는 더 이상 할 일도, 볼 것도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진작 알았더라면 조금 준비하고 가서 시내구경 알뜰하게 하고 왔을텐데.
밴쿠버 공항에서 진이 다 빠진 우리는 마지막 사진처럼 그저 울고 싶은 상태가 되고 말았다.
쿠바 언제 가나...ㅠㅠ
왜냐? 한국에서 쿠바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 멀고도 멀기 때문이다. ㅠ_ㅠ (쿠바 얘기 나오려면 아직 멀었음!)
쿠바에 가는 길을 생각할 때 생각해야 할 2가지
첫째, 한국에서 쿠바까지 직항편이 없음.
둘째, 외교관계가 단절된 미국을 거쳐서 갈 수 없음.
따라서 서울에서 쿠바 아바나(하바나)로 가는 길은 '캐나다' 경유하기와 '멕시코' 경유하기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최저 항공가로 검색한 결과, 에어 캐나다를 타고 밴쿠버와 토론토를 거쳐 가기로 결정.
즉 서울 - 밴쿠버 - 토론토 - 쿠바 아바나 의 경로.
뭐 그러지 않았더라도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인플루엔자 덕에 멕시코를 거치는 방법은 불가능했음. 독감 진원지인 멕시코로 갈 엄두도 못 냈을 뿐더러, 발병 이후 쿠바에서 멕시코와의 모든 항공편을 차단시켰기 때문에 항공편도 없었음.
+ 밴쿠버를 거치지 않고 서울-토론토-아바나로 연결되는 비싼 대한항공은 제외!
다른 시간 제외하고 항공시간과 환승/경유 시간만 합해도 32시간.
이리저리 거의 이틀이 걸려야 갈 수 있는 곳이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밴쿠버에서의 12시간 체류, 그리고 에어 캐나다의 서비스.
일단 비행기 얘기부터...
more..
쓰고보니 최저가 항공편으로 다녀온 주제에 말도 많다 하겠다 싶어 또 소심해진다.
내가 먹을 거에 워낙 민감하고, 배고프면 이성을 잃는 밥의 노예라는 걸 다들 잘 아실 터이니... ^^;;
어쨌든 귀국편 탈 때는 알아서 미리미리 샌드위치랑 음료수를 사먹고 탑승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밥은 안 주지만 대신 주스나 콜라, 커피같은 음료는 스낵 타임 때 공짜로 주니까 너무 걱정은 안해도 됨.
(사진에 보이는 저 커피, 맛있었어요~)
뜨리니다드의 명물 깐찬차라(럼에 사탕수수로 맛을 낸 칵테일) 마시러 가서 본 공연
쿠바 어느 곳에서나 수준급의 공연들을 만날 수 있지만
이 팀 역시 정말 훌륭했다!
아...지금 이렇게 잠시 들어도 참 좋다.
연주를 듣던 아저씨가 필 받으셔서 아주머니랑 춤추기 시작하심 :)
이것이 쿠바인의 모습!
쿠바 사람들 춤추는 걸 보면 특별히 복잡한 패턴을 쓰는 게 아니라
기본 스텝만 밟는데도 "feel이 충만하여" 제대로 리듬을 탄다.
이렇게 중간에 파트너와 손 놓고 혼자 추는 것도 많고.
어느 곳을 가나 수준급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현아, John 보인다! 나 이뿌지? :)
황금빛 바다, 그림같은 구름
(+ 절묘하게 타서 생긴, 현이의 판타롱 스타킹 ㅋㅋㅋ)
춤추는 모습들이 예사롭지 않다.
조수석에 앉아계신 분이 까사 빠띠꿀라(민박과 비슷한 쿠바의 전형적인 숙소) 아주머니.
올드카들도 보이고, 교복입은 학생들도 보인다.
아바나의 분위기가 조금 느껴지시나요? :)
아...다시 가고프다.

쿠바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2가지로 나뉜다.
쿠바에 대해 조금 아는 사람들은 "너무너무 좋겠다"는 반응.
그 외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섭지 않아요?" "위험하지 않아요?" "갈 수 있는 나라예요?"
결과적으로 쿠바는
- 당연히 갈 수 있는 나라이며(직항이 없긴 하지만)
- 다녀본 나라 중 가장 안전한 나라였으며(경찰과 군인이 길에 깔려있고, 밤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놀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조심하지 말란 얘기가 절대 아님. 어쨌든 여행하기에 안전한 나라 가운데 하나임은 틀림없음)
- 정말 최고의 여행지라는 것.
1492년 콜럼버스가 "인간의 눈으로 발견한 가장 아름다운 땅"이라고 했다는 쿠바.
북한과 더불어 몇 되지 않는 사회주의 국가. 미국과의 외교관계가 단절되어 있는 나라.
아마야구 세계최강, 쿠바상조라는 별명을 얻었던 야구의 나라.
전 세계 젊은이들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체 게바라의 나라.
(체게바라의 유골은 모국인 아르헨티나가 아닌 쿠바의 산타클라라에 안장되어 있다)
헤밍웨이가 끔찍히 사랑했던 곳이며, 노인과 바다의 배경이 된 곳.
지구 반대편 저 멀리, 아직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나라.
그 곳에 다녀온 얘기를 해볼까 한다.
* 아직 사진이 얼마 없는 관계로, 업뎃은 느리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more..


이때 우린 정.말. 즐거웠었다.
뜨거운 햇살. 푸른 바다. 왁자지껄 장터 분위기.
너무너무 즐거워서 나는 웃고 있었다.
여행 기간 찍은 우리 사진 중, 가장 행복해하던 때가 아닌가 싶다.
지금의 현실과 비교해 한 순간의 꿈인 듯 느껴진다.
* 초상권 보호 요청은 커녕 자기 사진 안 올리면 섭섭해하는 현. 만족? ^^

영원한 승리의 그날까지!
체 게바라가 피델 카스트로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의 마지막 문구.
Hasta la victoria siempre, 영원한 승리의 그날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노란 택시 있는 사진 너무 이쁘다............... 우웅.. 나도 가고 싶다.. 어딘가로!
꼬꼬택시 못 타봐서 많이 아쉬워. 나도 정말 떠나고 싶다!
시리아는 북한 박물관 있습니다 ^^
호오...
I wanna go again~~~~~~~~~ T_T
나아아아도~~~~ T_T
나에겐 그저 비현실적으로 보일 뿐이다. 너의 원피스는 참 맘에 드는구나.ㅎㅎ
인터넷에서 싼 거 하나 사서 잘 입고 다녔지 ㅋ
우리 주형이 이쁘다^^
;;;;; 여기는 이런 얘기 못 들어줄 사람 많은 곳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