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뜨리니다드
한적하고, 여유롭고, 덥고, 조용하다.


아저씨한테서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아이들 :)


구멍을 통해 보는 마을


왠지 비밀스러움이 느껴진다.




린넨 시장


어느새 내 앞으로 와 길잡이를 하던 강아지 ^^


묵묵히 바느질 하시던 아주머니
다들 이렇게 손수 만든 물건을 팔고 계셨다.


깡통과 병뚜껑으로 만든 로봇
아저씨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거라고 강조 또 강조.
(팔다리도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현이가 엄청 사고 싶어했는데 운반과 보관의 어려움으로 포기.


남의 집 앞에서...ㅋㅋ


쿠바의 유명한 럼 - 하바나클럽


앤디워홀 식 체 게바라?


분위기 있게 책 보고 있는 듯 하지만...


실상은 더워 죽는 중
(멍멍이처럼 나왔다 ㅋㅋ)


뜨리니다드의 밤거리
(뜨리니다드는 파스텔톤 벽과 돌길, 그리고 저렇게 크고 길다란 창이 특징이다)
밤은 어둡고, 조명은 은은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흘렀다.
- 하지만 마을 광장에서는 밤새도록 살사 음악소리가...


운행이 없는 날이라 증기기관차를 타지는 못했지만 철길은 걸어봤음


역시나 한낮의 쨍쨍 내리쬐는 뜨리니다드...


트래킹 갔을 때 원주민 가옥에서 만난 고양이
완전 인형처럼 자고 있었다.
(똥꼬 보래요~ㅎㅎㅎ)


노을 질 무렵 언덕에 올라


이제 다시 아바나로 돌아갈 시간...
여행이 끝나간다.
2009/09/18 14:45 2009/09/18 14:45

이제,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뜨리니다드로 갈 차례.

산타클라라 역에서 뜨리니다드 가는 버스를 타고서.
역에도 이렇게 체 게바라의 그림이 있다.


깨끗한 버스터미널 +.+


산타클라라 중앙광장
밤마다 공연이 펼쳐지고,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낮에는 비교적 한산했다.




뜨리니다드 가는 중간에 섰던 시엔푸에고.
서양에서 온 여행객들은 이 곳에 많이 들르는 것 같은데,
우리는 정보가 전혀 없어서 이 곳이 유명한 줄도 몰랐다.


역시나 이 곳에도 체의 얼굴이.


고속버스를 타고 한창 가다가 중간에 아저씨가 정차를 해서 응??? 갑자기 왜 이러지? 했더니만...
아주머니에게 비닐 한 봉지를 받아 나오심 ㅎㅎㅎ


뜨리니다드 도착.
역시나 역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아주머니를 따라 온 숙소.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너무 눅눅하고, 침대 위에 개미들이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바람에
다음날 바로 다른 숙소로 옮기게 됐다.
소심한 나는 그냥 있으려고 하였으나,,,닥터조가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과감하게 숙소변경!
현이의 용기있는 행동 덕에 나도 남은 나날 편하게 지낼 수 있었지...


기념품 장터


뜨리니다드는 이런 돌길이 특징이다.


마을 중앙의 마요르 광장 주변으로
로만띠꼬 박물관, 산 프란시스꼬 교회 등이 들어서 있다.






시립 역사 박물관
뜨리니다드는 예전에 사탕수수 농장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옛 사탕수수 부호의 개인 저택을 지금은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음.
저 멀리 산 프란시스코 성당이 보인다.




뜨리니다드는 하얀 린넨으로 만든 옷, 식탁보, 이불보 등으로도 유명한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린넨 장터가 열려있다.


마을 골목을 지나가다 발견한 조그마한 미술관(?)
직접 그린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다.


뜨리니다드에 가면 바다가재를 싸게 먹을 수 있다하여 꼭 먹어보라고 한다.
서울에서는 꿈도 못 꿀 랍스터를 만원 정도에 포식!
ㅎㅎㅎㅎ 다시 생각해도 기분이 좋구나~
(새우요리는 별로였음. 랍스터만 두 접시 시킬 것을!!)


뜨리니다드 중앙의 마요르 광장은 밤마다 펼쳐지는 살사 춤판으로 유명하다.
정말 1년 365일 쉬지 않고, 밤마다 춤판이 벌어진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첫날은 비가 오는 바람에 처음엔 휴업 분위기...
(사람들이 비를 피해 다 실내로 들어가 있음)


그래도 복잡한 실내 한 구석에선 살사를 추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또 한쪽에서는 TV를 틀어놓고 야구 중계를 본다(!)


나중에 비가 어느 정도 그치자 아니나 다를까, 춤판이 벌어지기 시작함
이렇게 밤 9시 정도부터 시작해서 새벽 2-3시까지(그 이상?) 열정적인 춤판이 계속 벌어진다.
놀라울 따름이었다.


나는 그저 조금 구경하는 정도로 만족했지만...
현이는 구경도 질리지 않아했고, 저 속에 동화되고 싶어했다.
(이곳은 살사 개인강습으로도 유명한데, 우리의 현양은 이것도 받음!)
둘째날, 셋째날은 나 혼자 먼저 들어오거나, 아님 현이 혼자만 광장으로 출근. ㅋㅋㅋ


다음날.
뜨리니다드 동쪽으로 8km 정도 떨어진 곳에 옛 사탕수수 농장 지대인 잉헤니오스 계속이 있는데
뜨리니다드에서 그곳까지 "증기 기관차"가 운행이 된다.
이걸 타보려고 그렇게 노력했건만...
증기 기관차 운행 시간이 일정치 않고 정말이지 "지맘대로"라서 타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이날은 일요일이라 운행을 하지 않았다...ㅠㅠ


대신 기관사 아저씨? 할아버지?가 우리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며
기차 내부 구경을 시켜 주셨다.


여행책자에는 이 증기기관차에 대해 이렇게 소개가 되어 있다.
최고시속이 30-40km밖에 안 되는데다,,,(중략) 별다를 것 없는 풍경 속을 느릿느릿 가는 기차여행은 KTX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진정한 완행이란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준다.(백배 즐기기 중)
아, 진정한 완행을 체험해 보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이렇게 앉아 보는 것으로 대신.


장난감 같았던, 박물관 전시실을 보는 것 같았던
증기 기관차


하지만 엄연히 운행되고 있는 열차라구욧! :)


한낮의 따가운 햇살


쨍쨍


이것은...


눈이 작아서가 아니라,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그런 거예요!


파스텔톤 벽, 자갈길...
이 모든 것이 문화유산이다.

2009/07/26 22:56 2009/07/26 22:56
증기기관차 헛탕을 친 덕에, 그냥 앙꼰 해변으로 놀러가기로 결정!
뜨리니다드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15분? 20분 정도 가면 나름 유명한 앙꼰 해변이 있다.
버스 안에서 정말 너무너무 귀여운 아이를 만났다.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미소년 캐릭터


알고보니 여자애였다.


이 막내딸 뿐만 아니라, 위로 오빠 둘, 엄마아빠 모두 훌륭한 외모의 소유자들!!!
현이와 나는 이 훈남 가족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뒤따라가며 이렇게 스토커짓... -.-;;;



앙꼰 해변~~~

음,,,사진은 없지만
이 곳에 도착하자마자 스노클링을 했더랬다.
물을 너무너무너무 무서워하는 현이의 손을 꼬옥 잡아주며 물고기 구경을 했다.
그렇게 덜덜덜덜 떠는 현이의 모습은 처음 본지라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음.
어쨌든 이 한시간의 스노클링 덕에,,,우리는 엉덩이에 선명한 비키니 자국을 가지게 되었다. ㅋㅋ


음..이거슨 7월 화보 촬영 중? ㅋㅋㅋ


- 7월 화보 촬영을 하신 게 사실인가요?
- 노 코멘트 하겠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요트를 타고 스노클링을 갔더랬다.
엔진없이 바람으로만 가는 게 신기했다.


아,,,이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던 때가 있었지.
벌써 두 달 전이구나.


그냥 이러고 살면 안될까요??  ^.^a


쿠바엔 이런 아빠들이 넘쳐났다!!! 으헉.
정신 못차린 현&썬


좋네요, 좋아...
한 두 달만 이러고 있음 안 될까요? 정말?


NG컷 #1 : 썬크림도 안 바르고 스노클링에, 해변 일광욕을 한 현이.
현이의 무모한 도전은 화상으로 끝이 났다.
괴로워하는 현이...


NG컷 #2 : 아이 시원해~!!! 하며 기쁜 상태이건만
탄산의 톡 쏘는 첫맛에 괴로워하는 굴욕사진이...ㅋ


만족스러웠던 샌드위치.
하지만 다음날 가니 다른 가격을 부르는 어처구니없던 웨이터...
(바가지 안 쓰려면 조심해야 한다)




뜨리니다드 명물, 깐찬차라 마시러 고고~


요런 전용 도기잔에 럼과 사탕수수즙을 섞어 얼음을 띄워준다.
맛있었다 :)


동영상으로도 올렸었던 훌륭한 밴드 연주


다음날도 증기기관차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 하여,,,
하이킹 하기로 결정!
말을 타는 코스가 있다기에 그저 트랙 몇 바퀴 돌겠거니 했는데 웬걸.
진짜 산을 타고 넘었다. 말을 타고!
우와아아앙 다시 못할 경험.


ㅋㅋㅋㅋ
그날 하이킹 투어를 신청한 사람수보다 말이 한마리 모자라서,,,
한 명은 포니를 타야 했는데
가장 키가 작던 영국에서 온 공주언니(현이와 나는 이 언니를 계속 공주라 부름. 공주같이 행동하니까 ㅋ)가
절대 거부를 해서...결국은 현이가 "내가 포니 탈게요..." 자원.

현아, 정말 귀여웠다.
잘했어...


내가 탔던 말.
이름이 꼬스떼꼬? 꼬스띠고? 꼬르띠고? 그런 이름이었다.


중간에 원주민 마을의 럼 칵테일도 한 잔 하공


원주민 집 방문

이런 화덕에 솥을 올려놓고 지피고 있었다.


쿠바에서는 원숭이가 마스코트 혹은 수호신 비슷한 역할을 하는 듯.
이 곳에도 식탁 한가운데 조각이 있었는데,
아저씨가 Familia(가족)라며 소개해주었다. :)


이 조각품 꽤 마음에 들어서 파는 곳 있었으면 사고 싶었는데.


말 타고 등산 후, 계곡을 찾아 진짜 하이킹 시작.


헉헉헉헉
중간엔 힘들어서 사진도 없구나 ㅋ

이 곳이 우리가 물놀이를 할 계곡


원래는 물이 맑은데, 며칠 전 온 비 때문에 이런 색깔이 되었다고 한다.
가이드 아저씨가 폭포 아래 부분은 수심이 9m라 수영을 못하는 사람은 들어가기 힘들고
수심 1m 깊이의 폭포 입구에서만 물놀이를 하라고 함


수영 못하는 공주언니+나+현이는 이렇게 입구에서 놀고
수영 잘하는 스웨덴 사촌들+영국 멋쟁이 언냐는 폭포 아래로 들어감.
우리 하이킹 조 단체사진 ㅋㅋ


말 타고 산을 하나 넘고, 계곡 찾아 산길을 헤매고...
이렇게 빡센 하이킹인 줄 몰랐다.
끝날 때 쯤엔 거의 탈진 상태에 빠짐...


뜨리니다드로 돌아와 석양을 보러 올라가는 길.
동네 아이들이 야구를 하고 있다.




깐델라리아 성모 교회 쪽으로 좀 더 올라가자 더 어린 애들은 구슬치기 놀이를 하고 ㅎㅎ


포즈를 잡아주는 녀석 :)


해지는 뜨리니다드

2009/07/26 22:56 2009/07/26 22:56


뜨리니다드의 명물 깐찬차라(럼에 사탕수수로 맛을 낸 칵테일) 마시러 가서 본 공연
쿠바 어느 곳에서나 수준급의 공연들을 만날 수 있지만
이 팀 역시 정말 훌륭했다!
아...지금 이렇게 잠시 들어도 참 좋다.



연주를 듣던 아저씨가 필 받으셔서 아주머니랑 춤추기 시작하심 :)
이것이 쿠바인의 모습!
쿠바 사람들 춤추는 걸 보면 특별히 복잡한 패턴을 쓰는 게 아니라
기본 스텝만 밟는데도 "feel이 충만하여" 제대로 리듬을 탄다.
이렇게 중간에 파트너와 손 놓고 혼자 추는 것도 많고.
2009/06/09 15:43 2009/06/09 15:43